[프라임경제] 충남 금산군은 전국 최대 산벚꽃 자생 군락지인 군북면 산안리 산꽃벚꽃마을 오토캠핑장 일원에서 '보곡산골 산벚꽃축제'를 4월12일부터 20일까지 9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2024년 금산보곡산골 산벚꽃축제에서 박범인 군수가 축사를 하고 있는 모습. ⓒ 금산군
올해 축제는 보곡산골의 숨은 명소를 알리고, 산꽃술래길 걷기 코스(나비꽃길 4km, 보이네요길 7km, 자진뱅이길 9km)를 즐기는 색다른 재미 요소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보곡산골'이라는 이름은 보광리, 상곡리, 산안리 마을 이름을 한 글자씩 따 조합한 것으로, 도심에서는 보기 힘든 다양한 산꽃들을 자연 그대로 만날 수 있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걷기 코스 반환점인 '보이네요정자'에서 QR코드를 인증하면 지역 특산물을 추첨으로 자택에 배송해주는 '건강 걷기 투어' 이벤트가 준비됐다.
또한, 주말 한정으로 주요 명소(보이네요정자, 사랑의 연리목, 봄처녀정자, 산꽃세상정자, 산안송) 5곳 중 3곳 이상 인증샷을 찍으면 선착순 300명에게 인삼 1뿌리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축제 현장에는 보곡산골 주민들이 직접 쓴 시를 감상할 수 있는 '숲속 미술관'과, 압축포장 적치물(곤포사일리지)·매듭 공예를 활용한 친환경 포토존이 설치돼 자연 속 문화예술 체험도 가능하다.
오는 12일 개막식에 이어 13일에는 나아내풍물단의 신명나는 화전놀이 공연도 펼쳐진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주말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레몬꽃차 만들기, 꽃 키링 및 라탄바구니 만들기, 전통연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거리도 준비됐다.
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제철 음식도 눈길을 끈다. 대표 봄나물 '광대나물 비빔밥'은 9000원, 인삼뿌리·가죽나물 등을 활용한 야채전은 1만원에 판매된다.
군은 축제 기간 중 주말에 한해 산꽃벚꽃마을오토캠핑장에서 신안사 구간 도로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전면 통제할 예정이다. 다만, 교통약자를 위한 한시적 차량 소통(오후 2시~3시)은 허용된다.
군 관계자는 "보곡산골 산벚꽃축제는 자연친화적이고 체험이 풍부한 대표적인 봄 축제"라며, "많은 분이 찾아와 산꽃술래길 속 보석 같은 풍경을 직접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인근 남일면 신정2리에서는 '홍도화축제'가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간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