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10일 풍산(103140)에 대해 장기적으로 방산 매출의 지속적 성장이 여전히 유효하고 기업가치평가(밸류에이션) 역시 부담이 제한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8만원을 유지했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현재 동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변화가 있을 때까지는 주가가 박스권에서 머무를 것이 예상된다"며 "다만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R) 0.6배 수준으로 올해 예상 자자본이익률(ROE)인 8.5% 감안 시 밸류에이션 부담도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풍산의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대비 각각 7.1% 성장한 1조원, -6.9% 하락한 505원으로 내다봤다.
이는 신동 판매량이 전 분기 대비 소폭 증가한 4만4000톤이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1분기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평균 가격이 지난해 대비 10.7% 늘어난 톤당 9340달러를 기록하면서 대략 100억원에 달하는 메탈 관련 이익이 발생한 영향이다.
다만 방산의 경우 매출액이 지난해 대비 23.2% 오른 2148억원으로 예상됨과 동시에 내수 비중 확대로 인해 10% 중반을 하회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봤다.
박 연구원은 "이에 대해 동가격 상승으로 PMX를 비롯한 해외 신동 관련 자회사들의 수익성은 4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이어 "이달 초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별 상호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부터 중국을 포함한 전세계 경기둔화에 따른 동 수요 감소 우려로 동 가격이 급락했다"며 "중국이 보복관세를 발표했고 이에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추가로 상향하며 글로벌 경기둔화 악화 우려가 가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이러한 관세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단기적으로는 중국 수요 둔화와 달러 강세가 전기동 가격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