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이전이 예정된 서울원 '상업시설' 내부 투시도. Ⓒ HDC현대산업개발
[프라임경제] KB증권은 9일 HDC현대산업개발(294870)에 대해 불확실한 환경 속 올해부터 약속된 어닝 사이클에 진입해 재무구조 개선세가 뚜렷하다는 점에서 투자매력도가 높다며 목표주가를 2만7000원에서 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동사의 목표주가는 12개월 선행 주당장부가치(BVPS)의 0.58배 수준"이라며 "수익 추정 변경에 따른 적용 자기자본이익률(ROE) 소폭 조정에도 자기자본 비용 감소 등으로 인해 기존 대비 11.1%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KB증권에 따르면 HDC현대산업개발의 올해 1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4.6% 성장한 1조원, 31.6% 늘어난 548억원으로 시장기대치를 하회할 전망이다.
이에 대해 회사의 특별한 이슈는 없으나 1개월 기준 시장 기대치가 다소 높게 형성된 영향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보다 서울원 아이파크 매출 진행이 더딘 가운데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다고 판단되는 수원 아이파크시티 오피스텔의 입주 효과로 인해 이번 분기 자체사업 부문 매출액과 이익률 모두 전 분기 대비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번 분기를 마지막으로 대부분 준공되는 고원가 지식산업센터 프로젝트까지 감안하면 올해 1분기 이익 규모는 보수적으로 보는 편이 좋다"고 짚었다.
이어 "올해 동사의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각각 0.2% 상승한 4조2600억원, 58.7% 오른 293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건축 부문 및 외주주택 부문 매출 감소가 예상되나 자체사업 부문 매출 증가가 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