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가 5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 픽사베이
[프라임경제] 코스피가 5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관세 우려가 일부 완화된 가운데 개인투자자가 '사자'에 나서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8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 2328.20 대비 6.03p(0.26%) 오른 2334.23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53.00p(2.28%) 오른 2381.20으로 출발했다. 장중 전날 급락분 만회에 나섰으나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개인이 6051억원 순매수 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425억원, 898억원을 순매도 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별로 살펴보면 네이버(-6.36%), LG에너지솔루션(-1.55%), 셀트리온(-0.79%), 삼성바이오로직스(-0.40%), 기아(-0.35%)가 하락했다. 이외 종목들은 모두 올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전 거래일 대비 5만6000원(8.72%) 뛴 69만8000원으로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으며, SK하이닉스가 4700원(2.85%) 늘어난 16만95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 외에 삼성전자우(1.25%), 시총 1위 삼성전자(0.56%), 현대차(0.06%) 순으로 차지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651.30 대비 7.15p(1.10%) 상승한 658.451에 장을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1528억원을 순매수 했으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44억원, 733억원을 순매도 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별로 살펴보면 삼천당제약(-6.61%), 레인보우로보틱스(-2.63%), 클래시스(-0.54%)이 하락했으며, 에코프로는 보합을 기록했다. 그 밖에 모든 종목은 상승했다.
시총 1위 알테오젠(7.45%)을 비롯, 에코프로비엠(2.38%), HLB(0.72%), 휴젤(1.08%), 리가켐바이오(5.81%), 코오롱티슈진(0.36%) 등이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5.4원 오른 1473.2원에 마감했다. 이는 주간 거래 기준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13일(1483.5원) 이후 약 16년 만에 최고치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미국장 급락 중단과 반도체, 산업재 상승에 지수 반등 했다"며 "1분기 호실적 종목과 관세 수혜 업종 및 종목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관세 전쟁과 경제 영향에 대한 우려가 공포로 재확산되며 며칠간 폭락 장세가 이어졌으나 공포가 선반영된 이후 정상화 국면이 전개되고 있다"며 "국내 증시는 불확실성과 기업 실적 모멘텀 사이에서 균형을 찾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증시 업종별(WICS) 등락률 상위 5개 업종은 우주항공과국방(6.51%), 조선(5.91%), 생물공학(4.84%), 레저용장비와제품(3.77%), 담배(3.38%)가 차지했다.
등락률 하위 5개 업종에는 양방향미디어와서비스(-5.24%), 항공화물운송과물류(-2.81%), 다각화된소비자서비스(-2.44%), 은행(-2.03%), 자동차부품(-2.01%)이 차지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각각 8조9089억원, 6조0504억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