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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선출마 선언 "이재명 넘을 유일 후보"

"경제·일상 복구하는 '시대 교체' 필요…대통령 4년 중임제 추진할 것"

김정후 기자 | kjh@newsprime.co.kr | 2025.04.08 12:05:47

8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012년 첫 도전 이후 네번째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2012년 첫 도전 이후 네번째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 내 주요 후보 중에서는 처음이다.

안철수 의원은 8일 오전 11시 서울 광화문 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경제와 일상을 복구하고, 잘못된 과거를 일소하는 '시대 교체'가 필요한 때"라며 "이재명을 넘어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인 저, 안철수를 선택해 달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지난 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과 단일화를 한 점에 대해서는 사과를 남겼다.

그는 "윤 정권이 성공하기를 누구보다도 열망했다"면서도 "그러나 계엄은 잘못된 것이었고 헌법재판소 판결에 명백하게 나타난 것처럼 재판관 전원의 위헌 판정을 받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는 과거를 회한으로 보낼 여유가 없다"며 "이제는 당내 갈등을 넘어 당내 화합으로, 국민 갈등을 넘어 국민 통합으로, 국가 혼란을 넘어 국가 발전으로 '예정된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또 "대통령 권한과 국회 특권을 축소하고, 대통령 4년 중임제와 중대선거구제를 추진하겠다"며 "정치에서의 진정한 협치와 통합의 시대를 열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지금과 같은 인공지능(AI) 시대에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더 이상 과거를 바라보는 검사, 법률가 출신들에게 맡겨선 안된다"며 "대한민국을 3대 AI 강국으로 만들기 위해 박정희 대통령의 경제개발 5개년 계획처럼 신 경제개발 5개년 계획으로 수백조원의 국가적 투자를 단행해 선진국을 따라잡겠다"고 부연했다.

아울러 "공정하고 상생이 가능한 사회, 행복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정치의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며 "연금·교육·노동·의료·공공의 5대 개혁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겠다. 모두 저출생 시대와 밀접한 과제들"이라고 말했다.

관세 등 수출 문제에 대해서는 "트럼프 2기 정부는 자국 이익을 위해 동맹마저 안중에 없다"며 "대한민국을 무시하지 못하도록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으로 외교국방, 무역 등 현안을 조율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초격변 시대에 발맞춰 외교-안보-경제 안보 3축을 혁신하겠다"며 "한국형 핵 추진 잠수함 개발을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대한민국을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축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저는 누구보다 깨끗하고, 중도 소구력이 가장 큰 후보다. 보수의 가장 중요한 가치인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직접 실천한, 재산의 절반을 기부하고, 대구 코로나 의료봉사에 직접 참여한 후보"라며 "말보다 행동으로 우리 사회를 위해 봉사했다. 이대로는 안된다고 생각하신다면 저에게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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