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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미래 성장' 담은 대선 공약 75건 발표

제21대 대선 겨냥…국립의대 설립, AI 슈퍼클러스터 등 핵심 과제

장철호 기자 | jch2580@gmail.com | 2025.04.08 10:47:15

윤진호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이 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제21대 대선 공약 건의과제'를 발표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전라남도가 다가오는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겨냥하여 지역의 미래 발전을 견인할 75건의 핵심 공약 및 정책 건의 과제를 발표하며 발 빠른 대선 행보에 나섰다. 

윤진호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8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남 미래발전 중대형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핵심 과제 20건, 분야별 발전 과제 35건, 제도 개선 및 국정 제안 20건 등 총 75건의 공약 과제를 공개했다. 

이는 최근 대통령 탄핵 결정으로 예상되는 조기 대선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위한 핵심 공약 20건 집중 부각

전남도가 최우선 과제로 제시한 핵심 공약 20건은 지역의 혁신적인 성장을 이끌 다양한 분야를 망라한다. 

특히 의료 인프라 확충을 위한 '전라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을 비롯해, 지역 주력 산업의 혁신을 위한 석유화학·철강산업 대전환 메가 프로젝트, 미래 기술 선점을 위한 솔라시도 AI 슈퍼클러스터 허브 구축 등이 눈에 띈다.

이 외에도 조선·해양 AI 초격차 자율제조 특구 조성, 에너지 고속도로 기반 에너지 신도시 조성, 우주발사체 산업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 무안국제공항 및 미래 100년 초광역 교통망 확충, AI 첨단 농·축산업 융복합지구 및 K-GIM(김) 국가전략산업 클러스터 구축, 남해안 글로벌 해양·관광·문화 거점 조성 등 전남의 미래를 위한 핵심 프로젝트들이 포함됐다.

◆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 동맹 강화 위한 협력 사업 제시

전남도는 광주, 전북과 함께 추진 중인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 강화를 위한 구체적인 사업들도 공약에 담았다.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을 위한 '재생에너지 전력계통 확보' 사업과 더불어, 호남권의 광역 연결성을 강화할 '호남권 메가시티 고속도로(고흥~세종)', '서해안철도(군산~목포)' 사업 등이 핵심 협력 모델로 제시됐다.

◆ 5개 분야별 지역 발전 과제 35건, 맞춤형 성장 전략 제시

핵심 과제 외에도 전남도는 신성장동력, 핵심 SOC, 미래 농어업, 관광·문화·휴양, 인구·복지 등 5개 분야별로 지역 발전을 위한 35건의 세부 과제를 발표했다. 미래 항공 모빌리티 인프라 구축, 스마트 재난 관리 시스템 구축, K-wine 산업 클러스터 조성, 국제 정원 박람회 개최, 청년 특화 구역 조성 등 각 분야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사업들이 포함되었다.

◆ 지방 소멸 위기 극복 위한 국정 제안 20건 강조

특히 전남도는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지방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국가 차원의 정책 공약들을 강조했다. 국가 출생기본수당 신설, 농어민 공익수당 국가 정책화, 인구소멸지역 필수의료 기반 확충, 전남형 만원주택 전국 확대 등 실질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제도 개선 및 국정 제안 20건을 제시하며 중앙 정부의 적극적인 정책 반영을 촉구했다.

윤진호 전라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전남이 가진 잠재력과 강점을 바탕으로 급변하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지역 발전에 필수적인 중대형 프로젝트들을 균형 있게 발굴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며, "앞으로 각 정당 및 대선 후보들에게 이번 공약 과제들을 적극적으로 건의하여 대선 공약에 최종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라남도의 이번 대선 공약 발표는 침체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되며, 향후 각 정당과 후보들의 반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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