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남 천안시(시장 박상돈)는 '천안형 자전거 둘레길 300리' 노선 중 하나인 '승천천 멜론길' 자전거도로를 준공했다고 8일 밝혔다.

박상돈 천안시장이 지난달 26일 승천천 멜론길 준공 현장을 방문해 시설물을 점검하고 있다. ⓒ 천안시
이번에 준공된 자전거도로는 총사업비 18억 원(특별교부세 5억원, 시비 13억원)을 투입해 동남구 수신면 발산리에서 목천읍 신계리까지 약 11.8km 구간을 연결했으며, 행정안전부 2023년 국토종주 자전거길 신규 노선으로도 선정됐다.
천안시는 수도권 및 충청권 자전거길과 연결되는 '천안형 자전거 둘레길 300리'(총 121km) 조성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105km(87%)를 완공한 상태다. 2025년에는 '풍서천 호두길(16.8km)'이 완공돼 전체 노선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자전거길은 천안의 주요 하천을 따라 조성되며, 각 노선마다 지역 특산물과 자연경관을 테마로 구성돼 천안만의 개성과 계절의 매력을 담고 있다.

천안형 자전거 둘레길 300리 지도. ⓒ 천안시
주요 구간으로는 △성성호수공원 출발 △성환천 억새길 △입장천 포도길 △부소문이길 △북면 벚꽃길 △병천천 오이길 △승천천 멜론길 △독립기념관길 등이 있으며, 천안 시내를 한 바퀴 도는 순환형 구조로 설계돼 시민과 관광객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다. 특히, 자전거 표지판과 파란 유도선이 설치돼 이용자들의 길찾기 편의성이 크게 향상됐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자전거길을 국토종주 자전거길과 연계해 전국 어디서든 접근 가능한 교통망을 구축하고 있다"며 "천안이 자전거 교통의 허브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시장은 지난달 26일 승천천 멜론길 준공 현장을 찾아 시설물 점검과 함께 노면 표시 및 표지판 추가 설치를 지시하는 등 안전하고 편리한 자전거길 조성을 위한 의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