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산림청(청장 임상섭)은 제80주년 식목일을 기념해 4월5일(현지시간)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에서 '나무심기의 날' 행사를 열고, 타지키스탄 산림 복원에 동참했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전성식(오른쪽 세번째) 주타지키스탄 한국대사와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산림청
이번 행사는 타지키스탄에 식목일(Arbor Day) 제정을 희망하며 열린 뜻깊은 자리로, 유수프조다 타지키스탄 산림청장을 비롯해 전성식 주타지키스탄 한국대사, KOICA 지역사무소, 독일국제협력기구(GIZ), 타지키스탄 농업대학 학생, 지역 주민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한-타지키스탄 산림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혼농임업단지에 소나무, 측백나무, 호두나무 등 약 200그루의 나무를 함께 심으며 양국 간 산림 협력의 결실을 나눴다.
산림청은 2019년부터 2023년까지 타지키스탄에서 사막화 방지를 위한 시범 산림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바 있으며, 올해부터는 싹사울나무와 피스타치오 식재를 포함한 혼농임업 확대를 통해 제2단계 ODA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싹사울나무는 척박한 사막에서도 잘 자라 토양 유실을 막는 데 효과적이며, 피스타치오는 고부가가치 작물로 지역 주민의 생계 안정과 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남송희 산림청 국제산림협력관은 "이번 나무심기 행사는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 가능한 산림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는 자리"라며, "타지키스탄에 나무심기 문화가 뿌리내리고 식목일 제정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