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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모드' 국민의힘, 선관위원장에 황우여 선임

안철수·오세훈·홍준표 등 '잠룡들' 대선 출마 선언 잇따라

김주환 기자 | kjh2@newsprime.co.kr | 2025.04.07 15:10:58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에 선임된 황우여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힘 회의실로 들어가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국민의힘이 조기 대선을 대비해 경선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대선 체제로 전환했다.

7일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선관위 구성안을 의결하고, 위원장에 황우여 전 비대위원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황 위원장은 다선 의원 출신으로 당내 경선 관리 공정성과 안정성 감독에 집중할 예정이다. 

부위원장으로는 이양수 현 사무총장이, 선관위원으로는 박준태 의원·전주혜 전 의원·호준석 대변인 등 총 9명이 선임됐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오늘 21대 대통령 선거 선관위 구성안이 의결됐다"며 "당 사정을 잘 아는 인사들로 경선 관리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권영세 비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경선 과정 중 해당 행위는 엄격히 처벌할 것"이라며 "경선 출마자는 당직을 겸직할 수 없다"고 공정한 선거 진행을 위한 원칙을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오는 8일 오전 11시께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안 의원 측은 "국민 통합과 시대 교체를 슬로건으로, 구국의 상징 앞에서 엄숙한 출정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출마는 안 의원의 네 번째 대권 도전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국민의힘 주요 인사 중 가장 먼저 출마를 공식화한 사례다. 지난 2022년 대선 당시에는 윤 후보와 단일화에 합의하며 당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4일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홍 시장은 오전 간부회의에서 "오는 11일 퇴임식을 할 계획"이라며 "핵심 현안 사업들을 직접 챙기는 기회가 오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시장으로서 책임감을 내비쳤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대변인을 통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참여 여부 검토 입장을 전했다. 신선종 서울시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 선관위 일정에 맞춰 대선 경선 참여 여부를 검토 중"이라며 "현재까지 외부 공개 일정은 없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김문수 노동부 장관·이철우 경북도지사 등 주요 인사들이 출마 채비에 들어가면서 국민의힘 대선 구도는 복잡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권영세 비대위 체제를 유지한 채 조기 대선 국면에 속도감 있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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