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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시멘트, 내수 침체 따른 '역성장' 지속…고정비 부담 '숙제'

단가인상 효과에도 건설경기 부진 속 판매량 감소…투자의견·목표주가↓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4.07 07:13:19

ⓒ 삼표시멘트


[프라임경제] BNK투자증권은 7일 삼표시멘트(038500)에 대해 시멘트 내수 부진이 지속됨에 따라 당분간 가동률 하락에 따른 고정비 부담이 계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목표주가는 직전 4300원에서 3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BNK투자증권에 따르면 삼표시멘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 감소한 2157억원, 2.8% 늘어난 208억원이다. 단가인상 효과가 있었지만 건설경기 부진에 따른 판매량 감소를 극복하진 못했다는 분석이다.

이선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동사의 사업보고서 자료에 의하면 4분기 누계 기준 평균 시멘트 내수 판매단가는 톤당 9만8957원으로 전년 8만8837원 대비 11.4% 상승했다. 반면 4분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8%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이는 유연탄 가격 하락과 판관비 절감에 힘입어 수익성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업황 침체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 들어서도 2월까지 시멘트 내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약 25% 급감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핵심 선행지표인 신규 분양물량과 건축 허가·착공 면적 추이를 감안했을 때 금년 상반기 시멘트 내수 감소율은 두자릿수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다만 하반기 부터는 기저효과 등으로 감소세가 많이 완화될 것"이라며 "시멘트 내수 시장은 지난해 하반기에 유난히 극심한 침체를 겪었기 때문이다. 올해 연간 시멘트 내수는 전년대비 5.5% 감소한 4120만톤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아울러 "이에 따라 금년 동사의 전체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5.7% 줄어든 745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장치 산업 특성상 고정비 부담이 확대되기 때문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5.0% 줄어든 883억원을 나타낼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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