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영록 전남지사가 지난 3월 14일 오전 8시 목포시 만남의 폭포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5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선 출마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 "헌재 결정 전후로 홍 시장이 윤석열의 비상계엄과 내란 동조행위에 대한 사과가 없었다"며, 그를 강하게 질타했다.
홍준표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 탄핵 사건은 과거가 됐다"며, 치유의 시간이 하루면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다시 일어서야 한다"고 강조하며, 탄핵 반대의 열정을 차기 대선으로 모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김영록 지사는 이러한 발언이 "소리만 요란한 느낌"이라고 비판하며, "민주주의와 민생을 파탄 낸 불법 비상계엄과 내란에 대한 반성이나 사과는 찾아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윤석열의 불법 계엄과 내란으로 인해, 기업들의 부도와 골목상권의 붕괴가 이어지고 있는데 어떻게 대통령 탄핵 사건이 이미 과거가 될 수 있냐"고 반문했다.
김 지사는 홍 시장의 발언이 국민의 상처에 소금을 뿌리는 행위라고 강하게 반발하며, 국민 통합과는 거리가 먼 처사라고 비난했다. 그는 "대선에 임하기 전에 국민께 먼저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며, 진정한 보수의 길은 사과와 반성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홍 시장의 대선 출마 선언과 관련된 논란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록 지사의 비판은 보수 정치의 내부에서 사과와 반성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향후 정치적 향배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