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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인용 담화] 김영록 전남지사 "민생경제 획복 전념"

 

장철호 기자 | jch2580@gmail.com | 2025.04.04 18:10:54

4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 직후,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는 김영록 전남지사.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4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혼돈의 시대가 종료된 만큼 민생경제 회복에 전념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가 지방재정 확충과 석유화학 및 철강산업의 위기 극복 대책을 신속히 시행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김 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인용에 따른 대국민 담화문을 발표하며 "헌법과 민주주의를 보호하기 위해 힘을 모아준 국민의 승리"라고 언급했다. 

그는 "12·3 불법 비상계엄과 111일간의 탄핵정국으로 인해 국정이 사실상 중단되고 극단적인 대립과 갈등이 심화됐다"면서 "민생이 얼어붙고 경제적 고통이 가중되었다. 이제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힘차게 나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지난해 탄핵안 가결 직후 1185억 원 규모의 긴급민생안정대책을 마련했으며, 이번에는 5373억 원의 추경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골목상권 회복과 건설경기 부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그는 정부에 30조 원 규모의 슈퍼추경을 요구하며 "전남도의 세수 결손으로 인해 3800억원이 줄어들었다"고 언급했다. 그는 "세수 결손의 부담을 지방에 전가하지 말고 정부의 특단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 지사는 글로벌 공급 확대와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정책에 대한 대응도 요청했다. 주요 요청 사항으로는 여수 일원의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광양 철강산업의 신속한 검토,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 등이 포함됐다.

그는 "조기 대선이 임박했으므로 안전한 선거 진행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산불 예방과 자연재난 대비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기자들의 질문에 광주~영암 아우토반은 타당성 용역에 착수했으며, 국립의대유치는 교육부와 보건복지부 등 여러 부처에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만큼 차질없이 추진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직간접적으로 조기대선 출마의사를 밝힌 김 지사는 "적절한 시기에 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언급, 상황변화에 따른 고심이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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