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남 태안군은 근흥면 동격렬비도 인근 해역이 해양수산부 주관 '2025년 바다숲 조성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총사업비 11억9200만원을 확보하고, 2028년까지 4년간 1.55㎢ 면적의 바다숲 조성에 나선다.
이번 사업은 해조류 서식 기반을 회복하고 연안 생태계를 복원함으로써 수산자원의 지속 가능한 이용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된다. 또한, 환경 복원뿐만 아니라 어업인 소득 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 실질적 성과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태안군은 격렬비열도 인근 해역의 수질 환경이 우수하지만, 해조류 자생이 부족해 갯녹음화(바다사막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지난해 공모 사업을 신청했다.
해양수산부는 수산자원조성 평가위원회를 열어 해조류와 저서동물의 생체량 및 종 다양성, 사업계획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격렬비열도를 포함한 전국 18개소를 사업지로 선정했다.
군은 향후 4년간 해조류 및 서식 환경 모니터링을 실시한 후 자연석 투입, 해조류 포자 확산단지 조성 등을 통해 해양생태계 복원에 나설 계획이다. 특히, 격렬비열도 해역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어선어업과 양식어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격렬비열도는 지난해 태안군이 '격렬비열도의 날'을 지정하는 등 국민 관심도를 높이고 있으며, 오는 2030년까지 총사업비 478억원(국비 100%)이 투입되는 '국가관리 연안항' 개발 사업도 추진되고 있어 향후 가치 제고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태안을 대표하는 격렬비열도의 지속 가능한 개발과 해양환경 보전에 힘쓸 것"이라며 "격렬비열도가 국민들에게 더욱 사랑받을 수 있도록 군 차원의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