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남 청양군(군수 김돈곤)이 공직사회의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간부 모시는 날' 폐지를 공식화하고, 투명하고 공정한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적극 나섰다.
김돈곤 군수는 지난 2일 청양문예회관에서 열린 '4월 직원 만남의 날' 행사에서 "행정의 발전을 위해서는 세대 간 소통과 조직문화 개선이 필수"라며 '간부 모시는 날' 근절을 강력히 지시했다.
군은 행정 혁신을 위한 '행정PRO운동'을 추진하면서, '간부 모시는 날' 근절을 Reduce(줄이기) 분야의 대표 과제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건전하고 청렴한 식사문화 조성' 계획을 수립하고, △식사 대상은 '자유롭게' △식사비용은 '더치페이' △메뉴 예약 및 차 대기는 '돌아가며'의 3대 실천 방안을 마련해 내부망을 통해 홍보했다.
직원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 ‘간부 모시는 날’ 근절을 주제로 한 웹툰을 제작·배포하며 공감을 형성하고, 공직사회 내 불합리한 문화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 또한, 각 부서 공무원으로 구성된 'PRO혁신추진단'과 '청렴지킴이단'을 활성화해 '간부 모시는 날 제로화'를 목표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군은 조직문화 개선이 효과적으로 정착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자체 실태조사를 실시했으며, 지난 2월 조사 결과 지난해 행정안전부 조사 대비 27.5%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도 0%를 목표로 지속적인 점검과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조직 내 불합리한 관행이 더 이상 남아 있어서는 안 되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간부들의 솔선수범이 필수적"이라며 "상호 배려를 바탕으로 누구나 편안하게 근무할 수 있는 직장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