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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천안 산란계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 검출…긴급 방역 조치 착수

고병원성 여부 검사 진행 중…산란계 18만 마리 사육 농장서 항원 검출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5.04.04 14:24:50
[프라임경제] 충남도는 4일 천안시 소재 한 산란계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H5형)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긴급 방역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태흠 충남지사. ⓒ 프라임경제


해당 농장은 약 18만 마리의 산란계를 사육하고 있으며, 농장주는 하루 14~20마리 수준이었던 폐사량이 3일 74마리로 급증하자 방역당국에 즉시 신고했다.

도는 신고를 접수한 후 정밀 검사를 진행해 이날 오전 9시 H5형 항원을 확인했으며, 현재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고병원성 여부를 검사 중이다. 검사 결과는 이날 오후 6시경 발표될 예정이다.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적 조치로 충남도는 5일 밤 11시까지 36시간 동안 도내 산란계 농가와 관련 업종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또한,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산란계는 환경 오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랜더링 방식으로 살처분할 계획이며, 농장 및 주변 지역에 대한 철저한 소독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아울러, 발생 농가 반경 10km를 방역대로 설정하고, 해당 지역 내 가금 농가 28호와 역학 관련 시설 11곳에 대한 정밀 검사를 실시해 추가 확산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정삼 충남도 농축산국장은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농가에서도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산란계 농장 초소 추가 설치, 수의전담관 배치, 사료 및 계란 환적장 운영 등 강화된 방역 조치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발생으로 전국 겨울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농장 발생 건수는 총 43건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전북 11건, 충북 7건, 충남 6건, 전남 5건, 경기 4건, 세종 4건, 경북 2건, 경남 2건, 인천 1건, 강원 1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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