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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 인용' 민주당 "진짜 대한민국의 시작"

"민주주의 지켜낸 역사적인 날…尹·국힘, 국민에 진심 어린 사과해야"

조택영 기자 | cty@newsprime.co.kr | 2025.04.04 12:17:26
[프라임경제] 더불어민주당은 헌법재판소가 4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에서 '인용' 결정을 내리자 환영의 입장을 밝히며, 윤 대통령과 여당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입장문을 발표하며 "이제 진짜 대한민국의 시작이다. 빛의 혁명으로 우리 국민들이 이 땅의 민주주의를 부활시켰다"고 말했다.

그는 "현직 대통령이 두 번째로 탄핵된 것은 다시는 없어야 할 대한민국 헌정사의 비극이다"라며 "저 자신을 포함한 정치권이 모두 성찰하고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선고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연합뉴스


이어 "더 이상 헌정 파괴의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치가 국민과 국가의 희망이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국민과 함께 대통합의 정신으로 무너진 민생과 평화, 경제, 민주주의를 회복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선고 직후 브리핑을 열고 "오늘은 헌법 파괴 세력에 맞서 헌법을 수호하고, 민주주의를 지켜낸 역사적인 날이다. 이 과정을 통해 우리의 민주주의가 더욱 튼튼해질 것으로 확인한다"며 "윤석열과 국민의힘도 이제는 국민의 뜻과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국민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하기 바란다"고 당의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갈등과 분열 선동을 당장 중단하고, 더 이상 대한민국의 회복과 성장에 걸림돌이 되지 말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지금까지 헌법이 결정한 바와 헌법과 법률이 정한 절차를 준수하고, 즉각 이행하기 바란다"며 "이제는 회복과 성장의 길로 나아가야 할 때다. 민주당은 앞으로 내란의 상처를 극복하고 민생을 회복하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청래 민주당 의원(국회 탄핵소추위원장·법제사법위원장)은 헌재 앞에서 "국민 여러분, 그동안 얼마나 고생이 많으셨는가. 완벽한 논리로 퍼펙트하게 윤석열 대통령을 파면했다. 헌법과 민주주의의 승리이며, 국민의 승리다"라며 "파면은 너무나 정당하고 당연하다. 사필귀정이다. 윤석열 파면은 역사적 교훈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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