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영증권은 4일 아이에스동서(010780)에 대해 예정된 매출 인식과 완만한 부동산 경기 회복으로 인한 추가 매출로 실적 반등을 앞두고 있으며, 현재 보유하고 있는 용지 자산 대비 기업가치가 극심한 저평가 상태라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기존 '중립'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는 직전 2만원에서 2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아직 경산 중산지구 착공 시점이 명확하지 않은 상황에서 동사의 투자의견을 상향하는 것에 대해 이른 시점이 아닌가 하는 반문이 있을 수 있다"면서 "그러나 현재 동사 가치는 보유자산 대비 저평가 상태이며, 추가 비용 반영 요소가 없기 때문에 적절한 매수 시점이라 판단된다"고 짚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말 기준 동사가 보유한 용지자산과 재고자산의 가치는 1조3000억원에 달하며, 관련 담보 대출을 제해도 장부가액 기준 7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며 "기타 유형자산과 현금 등에서 차입금을 제외, 보수적인 할인율을 적용해 자산 가치를 측정하면 1조원에 달해 현재 시가총액 약 5000억원과 큰 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부동산 위기와 기회의 파고를 슬기롭게 넘나들며 충분한 체력을 비축한 상황에서, 다시 한 번 하락 사이클의 전환점을 지나 상승 반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아이에스동서의 올해 연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각각 29.5%, 25.2% 하락한 1조680억원, 1270억원으로 주택 사업 부진에 따라 2023년부터 3개년간 역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바라봤다.
다만 내년부터는 실적 반등을 통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41.6%, 99.7% 증가한 1조5130억원, 2530억원으로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2027년에는 매출액 1조9221억원, 영업이익 4000억원으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바라봤다.
박 연구원은 "현재 잔여 매출 인식 현장으로 울산 덕하지구 2단지, 고양 덕은지구 6·7·8·9·10블록이 있으며, 향후 착공 예정 프로젝트로 경산 중산지구와 울산 야음동 자체사업이 있다"며 "울산 덕하지구 2단지의 경우, 올해 1분기 인도 기준 300억원 매출이 예정돼 있다. 추후 미분양 세대분의 판매 속도에 따라 약 2000억원 내외의 추가 매출이 인식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덕은지구의 경우 현재 8·9·10블록은 준공 완료, 전체 30%에 달하는 오피스텔은 100% 분양이 완료됐다"며 "때문에 입주와 함께 인도 기준으로 매출이 인식될 것으로 파악되며, 올해 약 2700억원 매출이 예상된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현재 공사 중인 6·7블록은 올해 12월 준공 예정으로 내년 전체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며 "오피스텔은 100% 분양 완료돼 입주와 함께 내년 약 2000억원의 매출 기여가, 지식산업센터 역시 입주와 분양 일정에 따라 매출이 인식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지난 2개년간 신규 수주가 없었음에도 현재 진행중인 프로젝트만으로 내년 매출 턴어라운드가 가능하며, 미분양분의 분양 및 신규 프로젝트 개시에 따라 추가 매출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며 "현재 동사가 추진 중인 경산 중산지구와 울산 야음동 공동주택 사업이 연내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기에 내년 이후의 성장폭은 더욱 가팔라질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