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남 부여군(군수 박정현)은 오는 4월4일부터 6일까지 정림사지 일원에서 '2025 부여 국가유산 야행'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10주년 기념을 맞아 더욱 특별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2025 부여 국가유산 야행 포스터. ⓒ 부여군
군은 관행적인 개막식에서 탈피해 지난해 큰 호응을 얻었던 유쾌하고 이색적인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날 초촌 추양리 두레풍장의 흥겨운 풍물놀이를 시작으로, 와당무늬 큐브 조각을 활용한 오프닝 퍼포먼스와 정림사지 오층석탑 레이저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10'과 관련된 특별한 사연을 가진 4명의 군민이 오프닝 퍼포먼스에 함께 참여해 더욱 의미가 깊다.
이번 행사는 벚꽃 개화 시기에 맞춰 은은한 달빛 아래 흩날리는 꽃비를 맞으며 국가유산을 향유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49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으며, 공연, 체험, 먹거리 등 다양한 연령층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준비됐다.
대표적인 신규 프로그램은 △'백제의 숨결, 치미의 부활'-백제시대 와당을 구워내던 요지에서 피어나는 불꽃을 미디어아트로 연출, △'와당 발굴체험'-백제시대 가마터에서 구웠던 와당을 발굴하고 배우는 체험, △'사비와요지 탐방&사비스테이'-유스호스텔 숙박과 와요지 탐방을 결합한 체류형 프로그램, △'사비 포토그래퍼'-야간 촬영 기법을 배우고 국가유산을 촬영하는 프로그램 등이 있다.
이외에도 △와당 피자 만들기, 와당 빚기, 기와 소원 쓰기 등의 와(瓦) 체험 프로그램과 △장애인 복지 프로그램 △유홍준 교수의 사비역사 인문학콘서트가 포함되어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체험을 제공한다.
이날 밤 11시까지 정림사지박물관, 국립부여박물관, 그리고 부여문화원에서 고품격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며, 어린이박물관도 함께 열린다.
부여군 관계자는 "2025 부여 국가유산 야행은 방문객들이 일상에서 벗어나 봄날의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준비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