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평균 연소득 3092만원, 월평균 카드값 147만원

대출 경험 있는 청년 415만8000명…대출잔액 평균 3700만원

전국 19~34세 청년층의 평균 연 소득은 3092만원으로 집계됐다. ⓒ 언스플래시

[프라임경제] 전체 19~34세 청년층 평균 연 소득은 3000만원 수준으로 파악됐다. 이들의 월평균 카드값은 147만원, 대출을 보유한 청년층의 평균 대출잔액은 3700만원으로 나타났다.

서민금융진흥원(이하 서금원)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4년 청년금융 실태조사'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청년층 금융생활 현황을 분석하고 관련 정책의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전국 19~34세 청년층 927만40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전체 청년층의 평균 연 소득은 3092만원으로 집계됐다. △2400만원 초과~3600만원 이하 41.7% △1000만원 초과~2400만원 이하 34.7%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월평균 신용카드 및 직불카드 사용 금액은 147만원으로 나타났다. △25만원 미만 50.4% △100만원~200만원 미만 16.2% △50만원~100만원 미만 11.2% 순이다.

대출 경험이 있는 청년들은 전체 청년의 44.8%(415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대출을 보유한 청년층의 평균 대출잔액은 3700만원이다.

청년층 평균 신용점수는 806.3점이다. △700~900점 미만 57.8% △900점 이상 32.1% △500~700점 미만 6.7% 순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 당시 기준 저축·투자를 하는 청년층은 76.5%로 월평균 금액은 94만1000원이다. 저축·투자 상품의 보유 비율을 조사한 결과, △적금 80.2% △주택청약종합저축 71.7% △예금 51.4% 등 순으로 나타났다. 

저축·투자 목적으로는 △주거 구입 46.5%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목돈 마련 15.9% △생계비 마련 13.1% 등을 답한 청년도 많았다.

청년들은 본인의 금융 지식수준을 5점 만점에 2.8점, 재무관리 수준은 2.9점으로 답하며 다소 낮게 평가했다.

현재 겪고 있는 어려운 재무 문제를 묻는 항목에는 △생활비 상승으로 인한 지출 증가(49.9%) 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전월세 보증금 마련(7.5%) △주택 및 전세자금 대출 부담(6.5%) 순이다.

재무 고민에 대한 상담과 금융 정보를 얻는 경로로는 △가족 48.8% △온라인 커뮤니티 44.4% △지인 37.9% 등을 꼽았다.

이번 조사에는 청년도약계좌 가입 유지자 중 KCB 마이데이터 사업 참여자 6만7000명과 관련한 데이터도 담겼다.

청년도약계좌 가입자의 평균 연 소득은 3453만원으로 전체 청년층에 비해 361만원(11.7%)이 더 많았다. 이는 자력 저축을 유도하기 위해 소득 활동을 가입요건으로 정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카드 사용액도 월평균 201만원으로, 전체 청년층 대비 54만원 높았다. 평균 대출 잔액은 2800만원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민금융진흥원은 청년도약계좌의 중도해지를 줄이기 위해 올해 7월부터 '부분인출 서비스'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