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해 말 태안화력 1호기 폐지를 앞둔 충남 태안군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국서부발전 및 협력사들과 공동 대응에 나선다.

왼쪽부터 동방 박창기 사장, 코웨포서비스 김향기 사장, 한전산업개발 함흥규 사장, 가세로 태안군수, 한국서부발전 이정복 사장, 한전KPS 김홍연 사장, 금화PSC 김경태 사장). ⓒ 태안군
태안군은 지난 25일 한국서부발전 본사에서 '체계적이고 질서 있는 에너지전환 공동대응 다짐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가세로 군수를 비롯해 이정복 한국서부발전 사장, 김홍연 한전KPS 사장 등 7개 기관 대표 및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다짐행사는 태안화력 1호기 폐지에 따른 지역경제 침체 및 근로자 고용불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으로, 정부 지원 사업 설명과 전문가 발표 후 7개 기관 대표들의 결의문 서명이 진행됐다.
이날 결의문에 따르면, 각 기관은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근로자의 안정적인 일자리 확보와 발전소 폐지로 인한 인구 감소 최소화에 힘쓸 예정이다. 또한, 한국서부발전과 태안군이 공동위원장을 맡는 워킹그룹을 운영해 지역경제 피해를 줄일 방안을 모색하고, 무탄소 에너지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태안군은 2032년까지 태안화력 6호기가 단계적으로 폐지되지만, 대체 발전소는 모두 타 지역에 건설될 예정이어서 지역 경제 위기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군은 1.96GW 규모의 공공주도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태안화력 7~10호기의 무탄소 발전소 전환, 폐지 부지 및 인근 지역의 대체 산업단지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가세로 태안군수는 "태안화력 폐지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충남도 및 한국서부발전과 협력해 TF팀 운영, 신산업 발굴 및 공모사업 참여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지역경제와 근로자 고용 안정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