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남 예산군은 황새사랑중앙회와 일본 황새회가 지난 18일 군산시 회현면 고사리 마을에 국내 첫 한일 공동 황새 둥지탑을 건립했다고 밝혔다.

일본 대마도 한·일 황새인공둥지탑 1호 설치 후 기념촬영 모습(2023년 3월25일). ⓒ 예산군
이 둥지탑은 2023년 3월, 황새사랑중앙회와 일본 황새회가 체결한 상호협력 업무 협약(MOU)을 바탕으로 건립된 두 번째 공동 프로젝트로, 첫 번째 둥지탑은 일본 대마도에 설치됐다.
이번 군산 둥지탑 설치는 마을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예산군, 군산시, ㈜보령의 지원으로 이루어졌다. ㈜보령은 2024년 예산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예산 황새 복원 및 보전사업에 동참하며 한일 공동 둥지탑 건립을 후원했다.

국내 첫 한일 민간단체 공동 황새 둥지탑 건립 기념촬영 모습(2025년 3월18일). ⓒ 예산군
예산군은 2015년 첫 황새 자연 방사를 시작으로 황새의 생태계 복원을 확산시키고 있으며, 이번 협력을 통해 황새가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는 자연을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경선 황새사랑중앙회 대표는 "이번 둥지탑 건립이 황새 보존과 보호에 대한 국내외 관심을 높이고, 한일 양국의 우호적 협력 관계를 증진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