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대전이 창업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창업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을 지원하는 '대전스타트업파크 본부'가 18일 공식 출범했다.

'대전스타트업파크 본부'가 18일 공식 출범했다. ⓒ 대전시
대전시는 이를 기념해 유성구 궁동에서 개소식을 개최했으며, 이장우 대전시장을 비롯해 임정욱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장, 조원휘 대전시의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등 주요 내빈과 150여 명이 참석해 대전 창업 생태계의 새로운 시작을 함께했다.
대전스타트업파크는 2020년 중소벤처기업부의 스타트업파크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422억3000만원(국비 166억원, 시비 276억3000만원)이 투입된 대규모 창업지원 공간이다. 지하 2층~지상 4층, 연면적 1만1592㎡ 규모로 건립된 본부는 2024년 12월23일 준공돼 2025년 1월3일 사용 승인을 받았으며, 창업기업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025년을 '일류 경제도시 완성의 해'로 선언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100개 상장기업 육성을 목표로 제시한 바 있다. 이번 본부 개소는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 거점으로 기대된다.
시는 창업기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본부 내 창업 공간을 대폭 확충했다. 현재 총 27개 창업 공간 중 22실이 입주 완료됐으며, 나머지 5실은 추가 모집 중이다. 특히, 성장기업의 지역 외 유출을 방지하고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7인실 이상 대형 공간도 확대했다.

18일 '대전스타트업파크 본부' 공식 출범식에서 이장우 시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 대전시
민간 협업을 통한 창업 공간 확충과 투자유치도 적극 추진된다. 하나은행, 한국수자원공사 등 민간 기관과 협력해 창업 공간을 추가 조성하고, 투자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궁동 일원에서 7개 동, 54개 창업 공간을 운영 중이며, 월평동까지 확장해 총 12개 동, 117개 창업 공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투자기관 입주도 확대된다. 액셀러레이터(AC), 벤처캐피털(VC), 대전투자금융 등이 창업 공간에 입주해 기업과의 연결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스타트업코리아 투자위크(SIW)' 행사의 내실을 다져 창업기업의 투자유치 기회를 확대한다.
대전시는 성장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진출 지원도 강화한다. CES(세계 최대 가전·기술 전시회) 참가 지원을 확대해, 2024년 20개 기업에서 2025년 총 33개 기업(창업기업 23개, 성장기업 10개)으로 지원 대상을 늘렸다. 앞으로도 유망 스타트업의 해외 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창업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궁동, 어은동, 월평동 일원을 중심으로 창업 공간을 확대하고, 지속적인 컨설팅 및 투자유치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대덕특구의 혁신 기술과 연계해 대전을 창업하기 가장 좋은 도시로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