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수협중앙회, 일본 오사카에 첫 무역사업소 개소…국산 수산물 유통 본격화

어업인 판로 확대 및 해외시장 개척…수산물 브랜드 가치 강화 기대

오영태 기자 | gptjd00@hanmail.net | 2025.03.18 14:49:45
[프라임경제] 수협중앙회가 해외 현지에서 국내산 수산물을 직접 수입·유통하는 사업을 처음으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어업인이 생산한 수산물의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어가 소득을 증대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수협중앙회는 18일 일본 오사카에 무역사업소를 개설하고 개소식을 개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수협중앙회


수협중앙회는 18일 일본 오사카에 무역사업소를 개설하고 개소식을 열었다. 일본은 국산 수산물 최대 수출국으로, 전체 수산물 수출액의 약 20%에 해당하는 6억5900만 달러 규모의 시장이다. 특히 전복, 넙치, 붕장어 등 활수산물 수출액이 7800만 달러에 달하는 점을 고려해 무역사업소 설치 국가로 선정됐다.

오사카는 일본 내 수산물 도매유통의 중심지이자 물류·보관 기반시설이 잘 갖춰진 지역으로,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 유리한 것으로 평가됐다.

이번 무역사업소 개소로 수협중앙회는 현지 바이어와 거래를 성사시켜 생산처에 직접 주문을 넣고, 해상을 통해 수산물을 운송·유통하는 사업을 본격화하게 됐다. 운송 방식은 활어를 실은 일본 운반차를 부산항에서 선적해 시모노세키 또는 하카타 항로를 통해 현지로 이송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무역사업소는 현지 바이어와의 거래 확대는 물론 신규 바이어 확보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또한, 활어운반차를 직접 구매해 운영함으로써 취급 품목을 다양화하고, 수입·유통 물량을 확대하는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아울러, 일본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업체들과 지자체, 정부 등과 협력해 국내 어업인의 판로를 다각화하는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이번 무역사업소 개소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국내 수산물을 수협이 직접 해외에 공급·유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이를 발판 삼아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국산 수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을 비롯해 김인규 주오사카 대한민국 총영사관 부총영사, 김명홍 주일본대한민국민단 오사카본부 단장, 박양기 오사카 한국상공회의소 회장 및 수협 회원조합장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