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0대 저축은행중앙회 회장 후보에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과 정진수 전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대표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 저축은행중앙회
[프라임경제] 차기 저축은행중앙회장 자리를 두고 오화경 현 회장과 정진수 전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대표가 맞붙는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지난 7일부터 17일까지 제20대 저축은행중앙회장 후보자 접수를 받은 결과 오 회장과 정 전 대표가 입후보 서류를 제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오 회장은 지난 2022년 2월 19대 회장으로 취임해 저축은행업계를 이끌고 있다. 사상 첫 민간 출신 회장으로, 그간 안정적 리더십을 보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 회장이 연임(19·20대)할 경우 36년 만에 연임에 성공하는 회장이 된다. 연임한 중앙회장은 역대 회장 16명 중 최병일 전 중앙회장(2·3대), 명동근 전 중앙회장(5·6대) 등 2명뿐이다
정 전 대표 역시 민간 출신으로, 지난 2016년부터 2019년 2월까지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 대표직을 역임했다. 정 전 대표가 새 회장에 오를 경우 혁신에 매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통상적으로 저축은행중앙회장은 관료 출신 후보자가 중앙회장직을 맡아 왔다. 실제 지난 1973년 중앙회 출범 이후 민간 출신은 오 회장을 포함해 3명에 불과하며 대부분 기획재정부 등 관료 출신들이 맡았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후 탄핵 정국과 맞물리면서 유력한 관(官) 출신 후보군이 부재한 상태다.
중앙회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오는 21일까지 서류 심사와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를 추천한다. 회추위원 7명 후보자 면접에서 회추위원 3분의 2 이상 동의하면 후보자로 선정된다.
최종 선출은 오는 31일 정기총회에서 전국 79개 저축은행 대표들의 투표로 결정된다. 79개 저축은행 1사 1표 직접 선거로 진행한다. 3분의 2를 득표해야 당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