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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6개월 만에 '순유입'…주식투자자금은 7개월째 '순유출'

딥시크 충격으로 인한 반도체 업종 투자 심리 위축·미 관세 부과 영향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5.03.12 15:04:35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 한국은행


[프라임경제] 지난달 채권자금이 순유입을 전환하면서 외국인의 증권투자자금이 6개월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다만 주식투자자금은 7개월 연속 순유출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하 한은)이 12일 발표한 '2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17억3000만달러 순유입됐다. 이는 지난해 8월(36억3000만달러) 이후 6개월 만에 순유입 전환이다.

증권투자자금이 순유입됐다는 건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주식과 채권 등 국내 증권에서 빼낸 돈 보다 투자한 자금이 더 많았다는 의미다.

주식투자자금은 딥시크 충격에 따른 반도체업종 투자심리 위축, 미국의 관세부과 조치 등의 영향으로 18억1000만달러 순유출됐다. 

이는 지난해 8월 18억5000만달러 △9월 55억7000만달러 △10월 41억7000만달러 △11월 29억5000만달러 △12월 25억8000만달러 △1월 17억8000만달러 이은 7개월 연속 순유출이다. 

채권투자자금은 35억4000만달러 순유입됐다. 단기 차익거래유인이 확대되고, 중장기채권에 대한 투자수요가 지속되면서 상당폭 순유입으로 전환된 영향이다.

한은 관계자는 "2월 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주식자금 순유출 지속에도 불구하고 채권자금이 상당폭 순유입으로 전환되면서 6개월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됐다"라고 설명했다.

대외 외화차입여건은 대체로 안정적인 모습을 지속했다. 단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소폭 하락했고, 중장기 대외차입 가산금리는 만기 장기화(2.2년→4.5년)로 전월 대비 다소 상승했다. 

외국환평형기금채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도 전월 대비 하락하며 양호한 수준을 보였다.

국내 은행간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356억달러로 전월 328억4000만달러 대비 27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현물환 거래 증가가 27억5000만달러 증가한 것에 기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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