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은행 건전성 관리 강화…잠재 부실 대비

박충현 부원장보 "밀어내기식 영업 행태 집중 점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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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금융감독원이 은행의 잠재 부실 위험에 대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한다. 금융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개선 사항도 점검할 계획이다.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11일 여의도 소재 본원에서 은행권 관계자 대상 '2025년도 은행부문 금융감독 업무 설명회'를 진행했다. 

이날 금감원이 밝힌 감독·검사업무 추진 계획은 △잠재 부실 리스크 점검 △건전성 관리 강화 △내부통제 점검으로 요약된다. 

부실 위험 수준에 따라 기업이 선별·관리된다. 특히 금감원은 건설사·주채무계열 등 취약부문에 대한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은행이 무역분쟁 등에 대비해 외화 유동성 모니터링과 선제적 대응능력 등 관리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아울러 금감원은 대손충당금 적립 수준과 부실채권 상·매각 관리 계획 등 손실흡수능력을 점검한다. 이를 통해 자산건전성이 제고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복안이다. 

금감원은 지난해 잇달아 발생한 금융사고의 재발 방지를 위해 내부통제 혁신방안·여신프로세스 개선방안·책무구조도 등 은행의 개선 이행 현황을 점검한다. 검사 과정에서 확인된 내부통제 취약점의 경우 신속 보완할 계획이다. 

박충현 금감원 부원장보는 "내부통제 질적 제고를 위해 책무구조도·혁신방안의 안착을 지도하고, 미흡사항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며 "준법제보와 이사회·경영진과의 소통 활성화를 통해 은행의 건전한 조직문화 조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완전판매의 근본 원인인 밀어내기식 영업 행태 근절을 위해 성과체계 등 영업 행위를 집중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