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독립리서치 그로쓰리서치는 11일 갤럭시아머니트리(094480)에 상장기업 최초 비금전신탁수익증권 발행이 기대되는 가운데 올해 실적도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로쓰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287억원, 영업이익 132억원, 당기순이익 1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매출은 2.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43.1% 증가한 수치다. 특히 머니트리 카드의 빠른 성장세가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올해 전자결제 사업 부문에서는 신용카드 결제 가맹점 확대를 통해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는 평가다. 기존 티몬과 위메프 사태로 인해 휴대폰 소액결제 부문이 타격을 받았지만, 올해에는 의료 및 제조업 중심의 새로운 시장 개척을 통해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성장률이 기대되고 있다.
O2O(Online to Offline) 사업 부문에서는 편의점 결제와 해외 송금 서비스가 주요 성장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봤다. 특히 국내 체류 외국인과 단기 방문 관광객 증가에 따른 해외 송금 수요 증가가 긍정적인 요소라는 설명이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2024년 4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아 항공기 엔진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증권형 토큰 발행(STO)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해당 사업은 항공기 엔진 실물을 신탁사에 보관하고, 이를 기반으로 신탁 수익증권을 발행해 투자자들에게 제공하는 구조다.
지난해 12월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신한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한국항공우주산업의 자회사 캠스(CAMS), 교보생명, 한국항공협회 등과 MOU(업무협약)를 체결하며 STO 사업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항공사들은 이 서비스를 통해 예비 엔진을 단기 리스 방식으로 확보할 수 있어 비용 절감 및 재무 건전성 강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STO 발행은 당초 올해 1분기로 예정됐으나, 금융위원회의 가이드라인 발표 및 시장 상황을 고려해 3분기로 조정됐다. 갤럭시아머니트리는 이 사업을 통해 신규 매출을 창출하는 최초의 상장 기업이 될 전망이다.
이재모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동사는 올해 매출액 1480억원, 영업이익 148억원을 목표로 설정했다"며 "신규 시장 개척 및 신사업 확장을 통해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으며, 영업이익률도 10%대를 유지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특히 머니트리 사업 부문은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며 "전자결제 사업과 O2O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항공기 엔진 STO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회사의 수익 구조가 더욱 다각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금융당국과 정치권에서는 토큰 증권 법제화를 추진 중"이라며 "법안이 통과될 경우 STO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가능성이 크며, 갤럭시아머니트리의 항공기 엔진 STO 사업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동사는 전자결제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동시에 STO 사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항공기 엔진을 활용한 STO 모델은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금융 혁신 사례로, 향후 시장 반응에 따라 더 큰 성장 가능성을 지닐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올해는 동사가 기존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하면서 신사업을 통해 도약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기업의 행보에 대한 투자자 및 시장의 관심도 더욱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