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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양호한 수익성 속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방산 업종 차선호주"

"폴란드 수출 사업 이익률 재조정…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 기존 대비 23.5%‥22.7%↑"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3.11 08:48:15

ⓒ 현대로템


[프라임경제] 한국투자증권은 11일 현대로템(064350)에 대해 양호한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중동과 유럽을 아우르는 수출 파이프라인도 보유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과소 추정됐던 폴란드 수출 사업의 이익률을 재조정하며 기존 9만2000원에서 11만8000원으로 28.3% 상향 조정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대비 각각 23.5%와 22.7% 증가했다"며 "이에 비해 올해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7.2배로, 유럽 동종업계(peer) 평균치인 26.8배 대비 낮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부각된다. 방산 업종 차선호주 의견도 유지한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기조가 강화되면서 유럽 국가들이 자체 국방 강화를 위한 방위비 증액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른 국내 기업들의 수혜는 두가지다. 첫 번째, 비유럽 지역에서 경쟁 강도가 낮아지게 된다. 두 번째, 유럽 내 수요 증대에 따라 시장이 확대된다. 현대로템은 두 가지 측면 모두 해당된다는 설명이다.

장 연구원은 "K2 전차 변속기 국산화가 완료됐기 때문에 올해를 기점으로 중동 시장 마케팅이 본격화된다"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레이트(UAE)의 교체 수요를 고려한 중동 전차 수출 시장 규모는 약 18조원 이상으로 추정한다. 경쟁 강도가 완화된 상황에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가 열린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확대되고 있는 유럽의 무기체계 수요에도 직접적인 대응이 가능하다. 폴란드에 마련될 현지 생산 거점 때문"이라며 "동사는 폴란드와의 K2 전차 2차 계약을 앞두고 있다. 계약 물량은 180대로 추정되며, 이 중 일부를 폴란드 국영 방산 업체인 PGZ와 협력해 현지 생산할 예정"이라고 짚었다.

또한 "추가 계약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과 함께 현지 생산 거점이 마련된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슬로바키아와 같은 국가가 폴란드에서 생산될 K2 전차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으로, 향후 폴란드 생산 거점을 활용한 수출 확대가 발생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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