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10일 에코마케팅(230360)에 대해 올해 2분기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지속된 실적 부진과 디레이팅(기업 가치 하락)으로 각 사업부별 밸류에이션 차이가 크지 않아 기존 사업별 평가 가치 합산(SOTP)에서 주가수익비율(P/E) 방식으로 변경, 목표 P/E 12배를 적용해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신제품 및 글로벌 진출이 예상보다 많이 지연되면서 또 한번 연간 영업이익은 500억원 내외를 기록했다"며 "수 년째 연간 6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넘어서지 못하는 상황이며, 글로벌 진출이나 데일리앤코의 새로운 소비재로의 다변화가 절실하다"고 짚었다.
이어 "글로벌 진출을 통한 실적 및 밸류에이션 확장까지 다소 시일이 걸릴수 밖에 없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기간 조정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에코마케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늘어난 945억원, 24% 줄어든 107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컨센서스 155억원을 하회했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별도·데일리앤코·안다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 78억원, 적자전환한 영업손실 14억원, 52% 성장한 79억원을 기록했다.
데일리앤코의 지속된 부진이 이어지면서 적자전환 했는데, 2023년 연간 1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점을 감안하면 새로운 카테고리의 제품 출시가 필연적이라는 분석이다.
별도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률(OPM)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4% 상승한 152억원, 5%p 감소한 51%로 과거 수준의 수익성을 회복했다. 안다르는 성수기 효과로 매출액이 같은 기간 8% 증가한 624억원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초부터 고소득 국가 중심으로 안다르 등의 글로벌 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나, 시장 예상 대비 상당히 지연된 상황"이라며 "호주와 미국 모두 올해 2분기 본격적인 글로벌 매출 성장을 목표하고 있으며, 하반기에 일부 성과가 확인될 것이다. 2분기에 글로벌 진출이나 신규 제품 출시가 예정대로 진행될 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