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새마을금고 동시 이사장 선거가 실시된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새마을금고 본점에 마련된 청운효자동 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처음으로 전국 동시 실시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가 25.7%의 투표율을 기록하며 마무리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지난 5일 치러진 제1회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에서 선거인 175만2072명 중 45만1036명이 투표해 25.7%의 투표율(직선 25.1%·대의원회 95.1%)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기존 금고 이사장 선거는 금고마다 선출방법과 투표방법이 다양하고 피선거권 요건 등이 달라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선관위와 금고, 관계기관의 협조와 금고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순조롭게 선거가 마무리됐다.
이번 금고 이사장 선거에서는 회원 직접선출 534곳, 총회선출 4곳, 대의원회 563곳 등 전체 1101개 금고에서 최종 1540명의 후보자가 등록해 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후보자가 1명으로 무투표로 당선인을 결정한 금고는 743곳이다.
이번 새마을금고 선거는 지난 2021년 새마을금고법, 2024년 공공단체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관할 구·시·군 선관위에 의무 위탁해 처음으로 전국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특히 이번 선거는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제도 변화가 있었다. 소규모 금고 등 일부 금고를 제외하고 회원의 투표로 이사장을 직접 선출하게 된 것을 비롯해 △예비후보자제도 신설 △후보자 선거공보에 범죄경력 게재 의무 신설 △(예비)후보자 외에 (예비)후보자의 배우자, 직계존비속 등 지정한 1명도 선거운동 가능 △선거운동을 위한 선거인 휴대전화 가상번호 제공 등이 새롭게 도입됐다.
선관위 관계자는 "향후 금고중앙회, 관계기관 등의 의견을 수렴해 이번 선거 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진단하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금고별 후보자 득표율 등 각종 선거정보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의 동시 이사장 선거 통계 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