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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필 "부산교육감 선거, 더 정치화 되면 안돼”

박, 정승윤 겨냥 "검사출신, 정치활동에 집중해 오신 분" 저격

서경수 기자 | sks@newsprime.co.kr | 2025.03.06 13:37:14

부산시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박종필 예비후보가 6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부산교육은 더 이상 정치적 논쟁의 장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보수 진영' 박종필 부산시 교육감 예비후보는 6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감 선거가 교육이 아닌 정치적 행위로 얼룩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부산시 교육감 재선거는 직전 하윤수 교육감 '부정선거'에 대해 대법원 인용 판결로 의해 내달 2일 치러질 예정이다. 

이날 박 예비후보는 "이번 교육감 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의 과거 지나온 길을 보면, 교육의 위기가 떠오르는 건 저 만의 생각이 아닐 것”이라며, "이미 특정 후보들이 교육의 공정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는 사례들을 목도하고 있다”라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교육감 선거 경쟁 후보들의 과거 경력을 들추며 보수·진보 양 진영 가릴 것 없이 작심한 듯 싸잡아 비판했다.

먼저 보수 진영에 정승윤 예비후보에 대해 "검사 출신의 로스쿨 교수로 교육보다는 정치활동에 집중해 오신 분”이라며,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시절에도 정치적 논란의 중심에 서 있었다”고 저격했다. 

이어 "정당 관계자들의 지원설이 확산되며, 교육감 후보단일화 과정을 일반선거처럼 더욱더 정치적 대결 구도로 만들어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 예비후보는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재직 시에 김건희 여사가 재미교포 최재형 목사에게 받은 300만원대 디올백에 대해서 그는 "(김여사에 고가 명품 가방은)직무관련성이 없으며 대통령 선물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또 전영근 예비후보에 대해서는 "4년간 교육국장을 역임하면서 전교조 해직교사 특별채용과 전교조에 요구들을 수행한 인물”이라며 '그럼에도 자신을 중도보수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상대를 낮춰 폄훼했다.

이와 관련 전 예비후보는 앞서 "공무원은 법령에 따라 공무를 수행할 뿐"이라며, "공수처와 검찰조사에서 부당하거나 위법한 행위가 전혀 없었음이 확인됐다"고 반박한 바 있다. 

박 예비후보는 중도·진보 진영 후보에 대해서도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그는 김석준 예비후보를 향해 ”해직된 전교조 교사를 특별채용한 것이 위법이라는 사안으로 재판 중이다"고 했으며, 차정인 예비후보는 ”조민씨의 입시 비리에 대해 피해 학생들의 아픔을 외면한 채 옹호하는 발언을 해 교육의 공정성을 훼손했다"고 주장을 펼쳤다. 

박 예비후보는 ”교육감 선거는 특정 이념이나 정치적 목적을 위해 학생들의 미래를 희생해서는 안 된다"며 ”교육은 오직 학생과 학부모, 교사를 위한 정책적 비전으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인의 정치적 야망보다 부산교육의 미래를 우선해야 한다"며 ”교육자의 양심과 명예를 걸고, 학생들의 미래를 위한 올바른 선택을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부산교육감 재선거에 앞서 보수 진영 후보 단일화 경선은 오는 7일과 8일 양 일에 걸쳐 실시될 예정이다. 하지만 각 후보자들 사이에는 통추위가 내놓은 경선방식에 대해 불만이 폭주하고 있으며 벌써부터 경선 불복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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