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두관 전 국회의원이 4일 오후 노무현재단부산지역위를 찾아 분권형 대통령제를 주장했다. ⓒ 개혁추진범국민서명운동본부
[프라임경제] 민주당 대권 잠룡으로 불리는 김두관 전 의원이 이번 방문은 지난 4일 오후 부산을 방문했다. 지난달 20일 발간한 '김두관의 헌법개정 제안서' 북콘서트를 위해 대중 앞에선 김두관 전 의원은 '탄핵 후 새로운 정치와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시국강연도 함께 준비했다.
다. ‘개헌추진범국민서명운동 부산울산경남본부’ 초청으로 이루어진 북 콘서트는 ‘탄핵 후 새로운 정치와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시국강연 내용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두관 전 의원은 윤석열 탄핵 이후 새로운 정치와 대한민국 미래의 청사진과 양 진영으로 나눠 매일 싸우는 정치를 멈출 수 있는 대안을 제시했다. 그는 "대통령 5년 단임제를 하면 내란이 종식되지도 않고 보수와 진보가 극렬하게 대립할 것"이라며 제왕적 대통령제와 중앙정부에 몰려있는 권한을 총리와 국회 및 지방정부로 대폭 이양하는 분권형 개헌을 내놨다.
동시에 승자독식 소선구제를 중대선거구제로 변경해 거대 양당 정치체제에서 다당제로 변화시킬 수 있는 선거법 개정도 주장했다.
이날 열린 북콘서트는 ‘개헌추진범국민서명운동 부산울산경남본부’ 초청으로 부산지방변호사회 인권위원장 이호철 변호사와 전창룡 로스쿨 졸업생의 공동 사회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김두관 전 의원은 '이장에서 장관까지'라는 슬로건으로 유명하다. 경남 남해군 이어리 이장을 거쳐 농민회와 남해신문 활동을 통해 지역에서 신임을 얻고 당시 36세라는 최연소 나이에 남해군수에 당선됐으며, 98년에도 재선에 성공하면서 알려진 인물이다. 그가 '이장에서 장관까지'라는 구호를 얻게 된 것은 2002년 당선된 노무현 대통령이 그를 참여정부 초대 행정자치부 장관에 깜짝 발탁되면서부터인데 당시 내각에 입각한 장관 중에서 최연소였고 역대 행자부 역사에서도 가장 젊었다.
그는 지역주의와 맞선 인물로도 유명하다. 경남에서 도지사에 3번 도전해서 2010년 당선됐고, 경기도 김포와 경남 양산에서도 당선되는 기염을 토했으나 작년 총선에서 같은 경남도지사 출신의 김태호 의원과 맞붙어 석패했다.
'1%라도 다른 목소리가 있다면 이를 대변하겠다'는 마음으로 작년 8월 민주당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하기도 했다. 당시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일극화되고, 사당화되는 모습을 비판하며 민주당의 정체성인 민주성, 다양성, 역동성을 살려야 정권교체가 가능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