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디스플레이용 반도체 솔루션을 설계 공급하는 코스닥 상장사인 아나패스(123860)의 계열사이자 4세대(4G)·5세대(5G) 이동통신용 반도체를 설계·공급하는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사인 GCT세미컨덕터(GCT Semiconductor)가 애플 파트너사와 함께 위성 메시지 시장을 선도한다.
벤징가(Benzinga), 인베스팅닷컴 등 해외 주요 투자전문지들이 현지시간으로 4일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GCT세미컨덕터가 나스닥 상장사인 위성통신 선도기업 글로벌스타(Globalstar, Inc.)와 본격 협력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스타의 모바일 기기 및 모듈용 양방향 위성 메시징 시스템을 개발하기로 약속했다.
GCT세미컨덕터의 GDM7243i 사물인터넷(IoT) 칩을 글로벌스타의 RM200M 위성 모듈에 적용하게 되며, GCT세미컨덕터의 4G LTE 칩인 GDM7243SL과 향후 5G IoT 지원 칩셋도 도입할 계획이다.
알렉스 카트코(Alex Katko) 글로벌스타 부사장은 "GCT세미컨덕터의 GDM7243i가 추적기 및 위성 GPS 장치를 포함한 협대역(Narrowband) IoT 애플리케이션에 가장 적합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GDM7243i의 협대역 및 저전력 기능과 함께 유연한 멀티모드를 지원하는 GDM7243SL을 통해 글로벌스타 장치와 모듈이 전 세계의 셀룰러 및 위성 네트워크 간에 완벽하게 연결되고 원활하게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협력을 통해 글로벌스타는 다수의 LTE 및 IoT 제품으로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위성 메시징 시스템 시장에서 양사의 리더십 포지션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글로벌스타는 애플이 투자한 기업으로 유명하다. 지난해 11월 애플은 위성 서비스 용량을 늘리기 위해 글로벌스타에 11억달러(약 1조6016억원)를 추가로 투입했으며, 4억달러(약 5824억원) 상당의 지분 거래를 통해 글로벌스타 지분 20%를 확보했다.
애플은 해당 계약을 통해 아이폰의 위성 기능을 강화할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아이폰 사용자는 iOS 18을 통해 셀룰러 또는 와이파이 범위 밖에서도 위성으로 문자 메시지를 보낼 수 있게 됐다.
아나패스는 지난해 3분기 분기보고서 기준 GCT세미컨덕터 지분 27.30%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특히 아나패스가 보유한 GCT세미컨덕터 주식이 '비상장 미국주식'에서 '뉴욕증시 상장 미국주식'으로 지위가 바뀌게 되며 수혜 기대감이 증폭되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