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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전 의원, 부산서 북 콘서트 개최… 개헌·정치개혁 방안 제시

분권형 개헌·선거법 개정 등 정치개혁 방향 제안

정기환 기자 | jungkiwhan@naver.com | 2025.03.02 14:10:12

김두관 북콘서트 포스터. ⓒ 김두관 북콘서트 집행위

[프라임경제] 김두관 전 의원이 오는 3월4일 오후 5시 부산을 방문해 '김두관의 헌법개정 제안서' 북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개헌추진범국민서명운동 부산울산경남본부' 초청으로 진행되며, '탄핵 후 새로운 정치와 대한민국'을 주제로 시국 강연 형식으로 열린다.

김 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 한국 정치가 나아갈 방향과 새로운 정치 질서 구축을 위한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그는 제왕적 대통령제의 한계를 지적하며, 총리와 국회, 지방정부로 권한을 분산하는 분권형 개헌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승자독식 소선거구제를 중대선거구제로 개편해 양당 구조를 다당제로 전환해야 한다는 선거법 개정안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행사에는 부산지방변호사회 인권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호철 변호사와 전창룡 로스쿨 졸업생이 공동 사회를 맡는다.

김 전 의원은 '이장에서 장관까지'라는 정치 이력으로 유명하다. 그는 경남 남해군 이장을 거쳐 농민회와 지역 언론 활동을 통해 정치적 신임을 얻었고, 36세의 젊은 나이에 남해군수로 당선됐다. 이후 2002년 노무현 대통령이 참여정부 초대 행정자치부 장관으로 발탁하면서 전국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지역주의 극복을 위한 정치 행보로도 주목받았다. 경남도지사에 세 차례 도전해 2010년 당선됐으며, 이후 김포와 양산에서도 국회의원에 당선되며 지역을 넘나드는 정치 활동을 펼쳤다. 하지만 2024년 총선에서 같은 경남도지사 출신인 김태호 의원과 맞붙어 석패했다.

김 전 의원은 작년 8월 민주당 대표 경선에도 출마해 '이재명 민주당'으로의 일극화와 사당화 현상을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의 정체성을 다양성과 역동성에 두어야 정권교체가 가능하다며, 강한 개혁 의지를 보였다. 또, 이번 북 콘서트를 통해 개헌과 정치개혁 방향을 제시하고 현 정치 구조의 문제점을 진단할 계획이다. 

김 전 의원은 "1%라도 다른 목소리가 있다면 이를 대변하는 것이 정치인의 역할"이라며, "정치를 바꾸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도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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