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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카드 해외 사용액 217억2100만달러…역대 최대

여행·직구 증가 영향…신용카드 5%·체크카드 38%↑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5.02.26 14:59:16

국내 거주자들의 카드 해외 사용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 연합뉴스


[프라임경제] 내수 경기 부진에도 해외 여행과 온라인 쇼핑 해외 직접구매 증가세로 지난해 국내 거주자들의 카드 해외 사용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24년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거주자의 카드(신용·체크) 해외 사용 금액은 217억21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종전 최고치인 지난 2023년 192억2200만달러 대비 13% 늘어난 수치다.

김민규 한은 자본이동분석팀장은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내국인 출국자 수가 늘어나고, 온라인쇼핑 해외 직접구매도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 수는 2869만명으로 전년 대비 26.3% 늘었다. 지난해 온라인 쇼핑 해외 직접 구매액도 58억3000만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51억1000만달러 대비 14.0% 증가했다.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객이 급감하면서 반토막 났던 해외 카드사용액은 2023년부터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연도별 사용금액은 △2019년 191억2300만달러 △2020년 103억1000만달러 △2021년 122억2700만달러 △2022년 145억4300만달러 △2023년 192억2200만달러 등이다.

카드 종류별로 지난해 신용카드 해외 사용액은 154억8700만달러로 전년 대비 5.4% 늘었다. 체크카드는 62억3400만달러로 같은 기간 37.8% 확대됐다. 

사용금액 비중은 신용카드가 71.3%를 차지했다. 다만 전년 76.5%보다는 비중이 축소됐다. 체크카드 사용 비중은 28.7%로 전년 23.5% 대비 비중이 확대됐다.

체크카드 사용액이 늘어난데는 해외 여행 수요 증가와 함께 국내 카드업체간 여행용 체크카드 발급 경쟁이 확대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해외 사용 카드 실적이 역대최고이지만, 6년 전 대비 10% 이상 늘어난 수준"이라며 "그간 물가 상승률 등을 감안하면 크게 늘어났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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