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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기준금리 인하에…이복현 "대출금리 파급 효과 면밀히 분석해야"

"은행권 가산금리 추이 점검…공매도 재개, ATS 출범 등 차질없이 이행해달라"

박대연 기자 | pdy@newsprime.co.kr | 2025.02.25 16:32:46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5일 오전 기준금리 인하 직후 열린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 금융감독원


[프라임경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p(포인트) 인하한 가운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가계·기업 대출금리에 파급된 효과를 분석하고 가계대출 쏠림현상 등을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25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지난 1월에 비해 미국 관세 우려 및 환율상승 부담이 완화되고 금융시장이 다소 안정되면서 기준금리가 인하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그간의 금리인하 효과가 우리 경제 곳곳에 충분히 전달되지 않은 가운데, 국내 정치 상황이나 고환율 지속 등으로 경기회복을 위한 정책 대응이 제약될 수 있는 상황이 언제든 발생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금융상황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시장 인프라 개선, 투자기반 확대 등을 통한 시장활력 제고에도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은행권 가산금리 추이와 가계대출 쏠림 현상에 대한 점검도 강조했다.

그는 "은행권 가산금리 추이 등을 점검해 지난 10월 이후 세 차례 인하된 기준금리가 가계·기업 대출금리에 파급된 효과를 면밀히 분석해달라"며 "최근 서울 일부 지역 부동산 회복세, 이사철 매매수요 등이 금리인하 기대감과 맞물려 가계대출 쏠림이 일어나지 않도록 안정적 관리를 유도해달라"고 말했다.

또한 이 원장은 "시장금리 하락으로 보험사 자산‧부채 듀레이션 갭(Gap)이 과도하게 확대되지 않도록 자산‧부채종합관리(ALM) 실태 모니터링 강화해야 한다"며 "트럼프 통상정책 변화로 비우호적 대외 환경에 처할 위험이 높은 업종을 중심으로 리스크점검 및 지원방안 강구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중소금융회사의 부실자산 정리 및 자본확충 등을 철저히 감독하고, 부진한 회사는 경영실태평가 및 현장검사 등을 통해 밀착 지도해야 한다"며 "공매도 재개, 대체거래소(ATS) 출범 등 시장 인프라 혁신이 조기에 안정화되도록 빈틈없이 준비해 국내 자본시장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추진 과제를 차질없이 이행해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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