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5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개최했다. ⓒ 한국은행
[프라임경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했다. 한국 기준금리가 약 2년 4개월 만에 2%대에 들어섰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25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2.75%로 하향 조정했다.
한국 기준금리는 지난 2022년 10월12일부터 3%대를 유지해 왔다. 이번 인하에 따라 약 2년 4개월 만에 2%대로 내려왔다.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인하한 배경은 경기 침체 우려와 안정된 원·달러 환율이 지목된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달 블로그 게시글을 통해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1.6~1.7% 수준으로 예고했다. 지난해 11월 말 내놓은 공식 전망치인 1.9%보다도 낮은 수치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 결정과 별개로 이날 오후에 공식 수정 전망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기 침체 우려에도 기준금리를 낮출 수 없게 만든 요인인 환율은 안정된 모습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24일 주간 거래 종가 기준 1427.4원으로 지난해 12월10일(1426.9원) 이후 두달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금통위 결정은 시장 예상에도 부합했다. 앞서 금융투자협회가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이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한편,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한국과 미국 간 금리 차이는 1.75%p로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