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CES 2025' 이스트소프트 부스 조감도 ⓒ 이스트소프트
[프라임경제] 대신증권은 20일 이스트소프트(047560)에 대해 유틸리티 소프트웨어(SW) 기업에서 버티컬 인공지능(AI) 서비스 기업으로 전환 중인 가운데, 올해 AI·SW 사업부와 계열사의 본격 성장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이스트소프트는 1993년 설립된 '알툴즈(ALTools)' 유틸리티 SW 시리즈 등을 통해 국내 2500만 유저를 보유한 전문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유틸리티 SW △보안 SW △AI 사업부를 보유하고 있으며, 계열사로 △이스트게임즈(게임) △엑스포넨셜자산운용(자산운용업) △라운즈(커머스) △이스트에이드(포털)을 보유 중이다.
이스트소프트의 연결기준 지난해 3분기 누적 사업부문별 매출 구성은 △AI·SW(47.9%) △게임(23.3%) △자산운용(14.4%) △커머스(9.0%) △포털(5.4%)로 구성됐다.
박세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스트소프트의 올해 연간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대비 각각 22.98% 늘어난 1233억원, 흑자전환한 1억원으로 추정했다.
핵심사업인 AI·SW 사업부의 서비스인 '알툴즈', '페르소에이아이(PERSO.ai)', AI 교육사업 등에서 올해 매출은 지난해 대비 약 29.1%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계열사들 중 이스트게임즈의 새로운 모바일 신작 출시와 라운즈의 가맹사업 본격화로 계열사의 실적은 각각 지난해 대비 약 15.1%, 20.0% 성장은 긍정적인 요소라는 평가다.
박 연구원은 "올해는 동사의 신사업인 AI 휴먼 사업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페르소에이아이'는 고객 맞춤형 AI 휴먼 솔루션을 제공한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공식 고객사이며, MS 팀즈(Teams)에 '페르소에이아이'를 탑재한다"고 짚었다.
이어 "그 외에도 AI 스튜디오(Studio), AI 라이브챗(Live Chat), AI 영상 번역(Video Translator) 서비스들을 제공 중에 있다"며 "지난해 출시한 AI 서비스들로 인해 올해 '페르소에이아이' 매출은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6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특히 신규로 출시한 AI Video Translator는 립싱크 자동 더빙 서비스로, 인플루언서를 대상으로 하는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와 함께 기업 간 거래(B2B)향 수요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AI Video Translator 사업을 영위하는 글로벌 피어(동종기업)인 신테지아(Synthesia)는 제품 출시 후 기업가치가 10억달러 에서 21억 달러로 성장했으며, 헤이젠(Heygen)의 경우 최근 시리즈A를 통해 기업가치 5억 달러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마지막으로 "아직 AI 매출이 큰 규모를 보여주진 않았지만, 향후 AI 서비스들로 인한 외형 성장을 이룰 수 있기 때문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