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웹툰 子, 'AI 반도체 필수' HBM4용 웨이퍼 보드 개발 완료…대기업 품질 테스트 임박

"올해 목표치인 매출액 250억원과 영업이익 45억원 초과 달성할 가능성 높아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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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수성웹툰(084180)가 지분 57.4%를 보유한 자회사 퓨쳐하이테크가 HBM3E용 웨이퍼 마더보드(Wafer Mother Board, WMB) 개발에 성공한 데 이어,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4)용 WMB 개발에도 성공하며 반도체 테스트 장비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현재 퓨쳐하이테크는 HBM3E용 WMB를 국내 대기업에 납품 중이며, HBM4용 WMB는 품질 테스트(QT)를 앞두고 있다.

웨이퍼 마더보드는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웨이퍼의 전기 신호를 테스터의 헤드에 연결해 웨이퍼의 불량 여부를 판단하는 핵심 장비 중 하나다.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해당 장비의 중요성도 더욱 부각되고 있다.

수성웹툰은 2021년 퓨쳐하이테크의 디램(DRAM) 부문 성장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사업 다각화를 위해 해당 회사를 인수,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후 퓨쳐하이테크는 DDR5용 WMB 개발에 성공한 데 이어 HBM용 WMB 개발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왔다. 

그 결과, 지난해 11월에는 국내 반도체 대기업으로부터 약 91억 원 규모의 수주를 받으며 본격적인 매출 성장을 이뤘다.

수성웹툰 관계자는 "퓨쳐하이테크가 HBM4용 WMB 개발에 성공한 만큼, 품질 테스트가 완료되면 대규모 수주가 이어질 것"이라며 "특히 올해 1월부터 매출 성장 속도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에 이르고 있어, 올해 목표치인 매출액 250억원과 영업이익 45억원을 초과 달성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HBM 시장은 인공지능(AI) 반도체 및 고성능 컴퓨팅(HPC) 시장의 성장과 함께 급격히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웨이퍼 테스트 장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퓨쳐하이테크는 WMB뿐만 아니라 반도체 검사 공정의 핵심 부품인 프로브카드용 PCB, 인터포저 등의 다양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HBM4용 WMB 개발 성공을 통해 퓨쳐하이테크는 글로벌 반도체 테스트 장비 시장에서 경쟁력을 더욱 공고히 하며, 국내외 반도체 대기업과의 협력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