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국내 최고급 호텔로 불리던 '6성급' 호텔들이 글로벌 평가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받았다.
최근 '호텔판 미쉐린 가이드'로 불리는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Forbes Travel Guide)가 발표한 2025년 호텔 등급 평가에서 국내에서 5성급 또는 6성급으로 홍보되던 호텔 상당수가 낮은 등급을 받아 논란이다.
국내에서는 초특급 호텔로 분류되며 고가의 객실 요금을 받아온 △조선팰리스호텔 △롯데 시그니엘 서울 △롯데호텔 서울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반얀트리 클럽앤스파 서울 △레스케이프 △소피텔 엠배서더 서울 △JW메리어트 서울 등 8곳은 가장 낮은 등급인 '추천(Recommended)'에 머무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롯데호텔의 럭셔리 브랜드인 시그니엘 서울은 지난해까지 4성을 유지했으나, 올해 2단계 강등되며 '추천' 등급을 받는 굴욕을 당했다. 국내에서 5성급으로 인정받는 호텔이 국제 기준에서는 최하위 등급으로 평가된 것이다.
반면 서울 신라호텔과 포시즌스 호텔 서울만이 국내 등급과 동일하게 5성(5-Star)을 유지하며 자존심을 지켰다.
한편 포브스 트래블 가이드는 1958년 창간된 세계적인 럭셔리 여행 평가 전문지로 매년 전문 조사원들이 900개 이상의 까다로운 기준을 적용해 호텔을 평가한다. 국내 문화체육관광부가 관리하는 호텔 등급 시스템과 달리, 글로벌 기준이 적용되며 높은 신뢰도를 자랑한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누리꾼들은 "그동안 비싼 숙박료를 받던 호텔들의 실제 수준이 드러난 것"이라며 실망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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