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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넷, 양자암호통신 시장과의 동반 성장 '주목'…경쟁력↑

자회사 지분 정리 통한 체질 개선, M&A 통한 성장 기회 모색 등 '긍정적'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2.18 07:30:44

ⓒ 우리넷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18일 우리넷(115440)에 대해 양자암호시장 개화와 체질 개선으로 안정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우리넷은 2000년 설립돼 2010년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광-전달망에 필요한 광-전송 장비를 연구·개발·제조하는 통신장비 제조업체이다. MSPP·PTN·SPN 등 네트워크 구축에 사용되는 광-패킷 전송 장비, 엑세스 게이트웨이, 셀룰러-IoT를 주요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국내 3대 이동통신사인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와 철도공사·도로공사·한전·국방 등의 공공기관 등을 고객사로 보유 중이다. 2024년 3분기 누적 기준 제품별 매출 비중은 △광패킷 전송장비(56.5%) △엑세스게이트웨이(6.2%) △셀룰러 사물인터넷(IoT)(7.6%) △용역 매출(11.4%) △기타 상품매출 (9.2%)로 구성된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우리넷의 지난해 연간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0.5% 늘어난 1316억원, 136.6% 성장한 201억원으로 2023년에 이어 성장세를 이어갔다. 

실적 성장의 핵심 배경은 2023년 7월 KT와 체결한 799억원 규모의 차기 국방광대역 통합망 장비 구축 사업이다. 

우리넷은 2021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양자암호통신 시범 인프라 구축 사업 참여와 광전송네트워크(OTN) 기반 하드웨어 암호 모듈의 국정원 암호모듈인증제도(KCMVP) 인증을 통해 기술력을 입증해왔다. 같은 해 KT의 차세대 통합 전국망 구축 사업자로 선정된 이후, 약 2년간의 연구개발을 거쳐 2023년 정식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본격적인 매출 기반을 다졌다. 

또한 지난해 8월에는 10년간 총 436억원 규모의 유지보수 계약을 추가로 체결하며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고 있다. 향후 우리넷은 공공·민간 사업 기회를 더욱 확대하고, 금융권을 비롯한 국가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추가 사업 수주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권태우 하나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본업인 통신·보안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실질적인 체질 개선을 위해 자회사 지분 정리를 단행했다"고 언급했다.

우리넷은 기존에 K-컬쳐(Culture) 기반 디지털 플랫폼, 미술 전시 및 매니지먼트, 공연 기획업 등 총 5개의 적자 사업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올해 1월을 기준으로 사업 목적 철회 및 재무 구조 개선을 이유로 청산과 매각을 완료했다.

이와 관련해 "이를 통해 핵심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통신·보안 분야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업을 물색해 인수를 추진함으로써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짚었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양자컴퓨터의 해킹 위협에 대응하는 보안 업그레이드 수요증가로 인해 양자암호통신 시장은 2023년 1조6000억원에서 2030년 12조6000억원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권 연구원은 "동사는 양자통신암호화(QENC)·양자키분배(QKD)·양자키관리(QKMS)·양자내성암호(PQC) 등 다양한 양자암호통신 장비의 자체 개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 SK브로드밴드와 개방형 양자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에도 참여하는 등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입증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양자보안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갈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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