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영증권은 17일 현대지에프홀딩스(005440)에 대해 회사의 기업가치 및 주주 환원 등의 측면에서 꾸준히 개선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8000원을 유지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주력 자회사인 현대백화점(069960)과 현대그린푸드(453340)가 점진적으로 실적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대홈쇼핑(057050)의 견조한 현금창출력이 더해지면서 동사의 지분가치 증대로 이어지고 있다"고 짚었다.
신영증권에 따르면 현대지에프홀딩스는 지난 1월31일자 보고서에서 현대백화점 그룹 주요 상장사들의 자사주 및 자회사 지분 취득 관련 공시 내역을 점검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동사는 지난해 현대홈쇼핑 지분 대량 확보에 이어, 현대백화점과 대원강업 지분을 취득했다. 공정거래법상 지주사 행위제한 요건을 갖추기 위한 지분 정리의 차원 이외에도 우량 자회사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이 주목된다"며 "현대홈쇼핑과 현대백화점, 현대이지웰 지분 매입이 그러한 움직임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동사의 별도 기준 영업수익은 임대수익, 경영자문수익, 배당수익으로 구성됨. 2024년 연간 별도 영업수익은 550억원이며, 이 중 경영자문수익과 배당수익이 각각 258억, 253억원으로 수익원의 대부분"이라며 "경영자문수익은 인건비로 상당 부분 연결돼 전년 연간 인건비가 192억원 발생함에 따라 별도 영업이익은 229억원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서 연구원은 "지난 3분기말 별도 재무상태표를 보더라도 동사의 순자산가치가 1조3768억원으로 지난 13일 기준 시가총액인 7764억원 대비 약 절반 수준"이라며 "지주회사 주가가 일반적으로 할인을 받는 편이지만, 동사는 우량자회사를 다수 거느리고 있을 뿐 만 아니라 지속적인 지배력 확대를 추구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돋보인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주주환원에 적극적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올해부터 중간배당을 실시할 예정이며 2027년 배당금총액이 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 참고로 2023년과 지난해 지급한 배당총액은 각각 183억원, 312억원이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