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화승엔터프라이즈, 이익 규모 본격 '레벌업'…수익성 개선 주목

지난해 4분기 매출액·영업이익 전년 동기比 50%·393%↑ '컨센서스 상회'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2.17 08:20:15

화승엔터프라이즈 베트남공장 화승비나 전경. ⓒ 화승엔터프라이즈


[프라임경제] 대신증권은 17일 화승엔터프라이즈(241590)에 대해 이익 규모의 본격 레벨업이 시작됐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예상보다 수익성 개선이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는 점을 고려해 올해 예상 실적을 상향 조정함에 따라 기존 1만4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화승엔터프라이즈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 늘어난 4865억원, 393% 성장한 393억원이다. 이는 영업이익 기준 대신증권 추정치와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한 수치다.

달러 기준 4분기 매출 성장률 42%를 기록했으며. 오더 증가로 40%대 성장률이 이어지는 가운데 4분기 원·달러 환율이 전년 동기 대비 6% 상승하며 성장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2분기부터 가동률이 98%로 안착하며 공장 효율이 개선되는 가운데 4분기 40% 이상의 고성장으로 각종 비용들 부담 또한 크게 완화되면서 판관비율이 5.9%p 가량 낮아졌다. 이에 영업이익이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참고로 이전 분기 영업 최고치는 코로나 이전, 설비 증설 전이었던 2019년 4분기에 기록한 334억원이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말 가동률은 98% 수준이었다. 회사측에 따르면 올해는 100%~110%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 경우 지금 보여주고 있는 효율 개선이 더 크게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화승엔터프라이즈의 고객사인 아디다스는 최근 발표한 지난해 4분기 실적에서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 급증하는 등 유례 없는 성장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지속됐던 턴어라운드 흐름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유 연구원은 "올해 고환율 상황과 가동률 추가 상승에 따른 효율 개선이 지속되면서 진입 장벽 높은 신발 주문자 상표부착 생산(OEM) 산업의 장점이 동사의 밸류에이션(valuation) 프리미엄을 정당화 시켜줄 것"이라고 조언했다. 

  • 이 기사를 공유해보세요  
  •  
  •  
  •    
맨 위로

ⓒ 프라임경제(http://www.newsprime.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