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세종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전세사기 사건과 관련해 NH농협은행에서도 16억원대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NH농협은행은 지난 11일 외부인에 의한 사기로 16억5761만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금융사고 발생 기간은 지난 2022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로 손실예상 금액은 미정이다. 사고 사실은 피해자가 NH농협은행에 민원을 제기하면서 발견됐다.
이번 금융사고는 세종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전세사기 사건과 연관된다. 사건 피의자들이 세입자 명의를 도용해 지역은행에서 불법적으로 대출을 실행한 신종 전세사기 수법이다. 해당 사건들은 현재 세종지방경찰청으로 이첩돼 수사가 진행 중이다.
앞서 KB국민은행, 신한은행, SC제일은행은 각각 22억2140만원, 19억9800만원, 14억6790만원 규모의 금융사고 발생한 바 있다. 이번 금융사고까지 합하면 주요 시중은행에서 발생한 피해 금액은 73억원에 이른다.
금융권은 대규모 전세 사기 관련 피해 금액이 약 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한다. 현재 해당 은행들의 정확한 피해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으며, 경찰조사가 마무리된 후 최종 집계될 것으로 예상된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자체조사 및 경찰 수사결과를 파악한 후 사건 피의자를 형사 고소하는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