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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트소프트, 멀티 LLM '앨런'에 '국내 AI 검색 최초' 딥시크 적용…"정보 유출 원천 차단"

"더 나은 추론 결과 제공…글로벌 AI 기술 접하도록 돕는 플랫폼 될 것 자신"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2.10 10:55:35

ⓒ 이스트소프트


[프라임경제] 인공지능(AI) 서비스 전문 기업 이스트소프트(047560)은 AI 검색 엔진 서비스 '앨런'에 '딥시크' 추론 특화 모델 'R1'을 적용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국내 AI 검색 서비스 중 최초이다. 

'앨런'은 사용자가 찾고자 하는 정확하고 다양한 검색 결과를 정리해 빠르게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언어 에이전트'를 표방하며 작년 12월 출시했다. 

특히 서비스의 기초가 되는 언어 모델 성능에 따라 다른 결과를 보이기 때문에 '앨런'은 출시 초기부터 멀티 거대언어서비스(LLM) 서비스를 지향해 왔다. 이번 'R1' 적용 역시 그 일환으로 진행됐다. 

'앨런'이 제공하는 'R1'은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중국 '딥시크'와 완벽히 분리돼 독립된 클라우드에서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정보 왜곡 및 중국으로의 개인 정보를 포함한 정보 유출 문제없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R1'의 추론 기능을 활용하게 된다. 

특히 보안 환경은 이스트소프트의 보안 자회사 이스트시큐리티가 개발한 '알약xLLM'을 기반으로 데이터 유출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양사 협업을 통해 더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R1의 적용으로 '앨런'은 사용자에게 더 나은 양질의 검색 결과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즉, 사용자의 질문 의도를 정확히 파악해 최적의 문서를 찾아내는 '앨런'의 고도화된 시스템과 추론에 특화된 'R1'의 결합으로 더 세밀한 결과를 제시하게 되는 것이다.  

예로 '맨해튼이 여의도 면적의 몇 배'인지 묻는 말에 기존 버전은 두 도시의 면적을 찾아 몇 배인지 바로 계산한 반면, 'R1'의 추론 기능을 활용하면 여의도 면적이 지리적, 행정적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되고 있음을 먼저 알려주고 각 기준에 맞춰 몇 배인지 비교해 준다. 

아울러 'R1'을 '딥시크'에서 직접 사용하는 것보다 '앨런'을 통해 활용하는 것이 더 나은 정보를 제공하기도 한다. '오늘 저녁 메뉴 추천해 줘'라는 질문에 '앨런'의 'R1'은 질문의 맥락을 파악해 날씨 정보와 함께 어울리는 음식과 영양 보충을 위한 메뉴를 추천해 줬고, '딥시크'는 한식 중식 일식 등 음식 종류를 소개해 주는 데 그쳤다. 

정보 왜곡이나 회피도 없었다. 김치가 어느 나라 음식인지 한국어와 중국어로 한 질문에 '앨런'의 'R1'은 모두 한국의 전통 음식이라고 답변했지만, 딥시크는 중국어로 물었을 때 동아시아의 전통 음식이라고 소개했다. 

이 외에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한 여러 질문에 '딥시크'는 답하지 않거나 사실과 다른 정보를 제공했지만, 앨런의 R1은 질문에 빠짐없이 사실에 기반한 중립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현재 '앨런' 검색창에는 LLM을 선택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앨런'이 멀티 LLM을 지원하는 만큼, 검색창에서 R1을 선택하면 바로 이용해 볼 수 있다. 이스트소프트는 저비용 고성능 모델 R1 적용으로 앨런의 비용 효율성이 크게 개선됨에 따라, 무료 기능을 확장하고 회원 가입 없이도 앨런을 이용할 수 있게 지원할 예정이다. 

이스트소프트 정상원 대표는 "'앨런'에게 글로벌 LLM 기술 경쟁은 서비스 품질 향상과 비용 효율화를 동시에 달성할 기회가 되고 있다"며 "'앨런'은 AI 검색 엔진 서비스로써 가장 빠르게 글로벌 AI 기술을 접할 수 있는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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