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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숏폼] 트럼프 "25% 관세 폭탄" 공언…포스코·현대제철 어쩌나

쿼터제 유지 여부 관건, 탄핵 정국에 정부 대응 부담 확대

이수영 기자 | lsy@newsprime.co.kr | 2025.02.10 09:15:34



[프라임경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현지시간) 더 강력한 보호무역주의 카드를 꺼냈다. 이날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0일부터 모든 철강·알루미늄 수입품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이 상당해 보인다.

현재 우리나라는 2018년부터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을 피하기 위해 연간 263만 톤의 철강을 수출하는 '쿼터제'를 유지해왔다. 

덕분에 지금까지 관세 없이 미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었지만 이번 조치가 쿼터는 유지한 채 관세를 부과하는 것인지, 아니면 쿼터까지 폐지하고 모든 한국산 철강에 25% 관세를 적용하는 것인지가 관건이다.

만약 관세가 그대로 적용될 경우, 포스코·현대제철 등 철강업체는 물론, 현대차·삼성전자 등 제조업체까지 연쇄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생산비 부담이 커지고 결국 미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는 것.

특히 쿼터제까지 폐지된다면 한국산 철강 제품은 사실상 미국 시장에서 설 자리를 잃을 수 있다.

문제는 지금 대한민국 정부가 외교적으로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점이다. 

12·3 내란 사태 이후 국정 공백이 길어지면서 미국과 협상력을 발휘하기 어려운 상태기 때문.

강대국과 외교전에서 신속한 대응이 필수지만, 지금 우리는 무정부 상태에 가까운 혼란 속에서 전략 마련조차 쉽지 않다. 

트럼프의 광폭 행보 속에서 한국은 철강·제조업 위기에 직면했다. 외교 공백이 길어질수록 대응의 골든타임을 놓칠 위험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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