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증권시장에서는 등락 폭이 큰 종목과 상한가와 하한가 종목 등 상황에 따라 울고 웃는 투자자들이 비일비재하다. 본지에서는 '시간외Y(why, 와이)'를 통해 당일 정규장 마감 이후 시간외 단일가 매매에서 강세와 약세를 기록했던 종목과 그 이유, 평가에 대해 살펴봤다.
6일 시간외에서는 넥스틸(092790), 한국석유(004090), 화성밸브(039610), 흥구석유(024060), 동양철관(008970), 한선엔지니어링(452280), 한국가스공사(036460) 등 이른바 '대왕고래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한가로 마감했다.
이밖에 디케이락(105740), 하이스틸(071090), 중앙에너비스(000440), 웨이버스(336060),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 휴스틸(005010) 기타 '대왕고래 관련주'들도 시간외에서 종가 대비 적게는 3%대에서 많게는 7%대까지 하락 폭을 키웠다.
'대왕고래 관련주'의 하한가는 정부와 한국석유공사가 진행한 동해 심해 유전 탐사 프로젝트인 일명 '대왕고래 프로젝트' 1차 탐사시추 결과 유의미한 성분이 발견되지 않으면서 사실상 실패했다는 의견이 나오며 실망 매물이 쏟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금일 산업통상자원부 고위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대왕고래 시추 작업이 지난 4일 마무리됐으며, 시추 진행사인 웨스트 카펠라호는 지난 5일 부산항을 떠났다"며 "현재까지의 시추 결과에 언급하자면, 가스 징후가 일부 있는 걸 확인했지만 그 규모가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유의미한 수준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정부는 시추를 마치고 채취한 시료에 대한 정밀 분석에 들어갔지만, 대왕고래 구조를 다시 시추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이에 대해 산업부 관계자는 "추가로 탐사 시추할 필요성이 적어졌다"며 "시추공은 현재 원상 복귀했다"고 말했다.
다만 정부와 석유공사는 대왕고래를 제외한 동해 심해에 있는 나머지 6개 유망 구조에 대한 후속 작업을 해외 투자 유치 등을 통해 이어갈 방침이다. 후속 작업을 위해 대왕고래 시추 자료를 정밀 분석한 결과를 오는 8월 최종 발표하고, 2~3개월 전 중간발표도 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