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환율과 유가의 움직임, 내수 흐름, 농산물 가격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크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가 5일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2월 경제전망 때 이런 요인들의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수정 전망을 말씀드리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물가상황 점검회의에는 김 부총재보를 비롯해 조사국장, 경제통계1국장, 공보관, 거시전망부장, 물가동향팀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한은은 지난해 11월28일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5%에서 2.3%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올해 전망치로는 1.9%를 제시했다.
김 부총재보는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환율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는 가운데 국제유가도 상승하면서 당초 예상대로 전월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며 "근원물가는 2%를 소폭 밑돌아 안정된 흐름을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석유류와 농산물 가격의 기저효과, 낮은 수요압력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둔화 흐름을 보일 것"이라며 "이후에는 목표 수준인 2% 근방에서 안정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2%로, 전월 1.9% 대비 0.2%p(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7월 기록한 2.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