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비나텍(126340)는 독일의 항공기 엔진 제조 분야의 선도기업인 MTU Aero Engines(이하 MTU)와 항공기용 연료전지시스템 개발을 위한 막전극집합체(MEA) 공급 계약(Delivery Agreement of MEA for 600kW Flying Fuel Cell(FFC))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비나텍 완주 수소연료전지 공장에서 진행됐다.
이번 협력은 지난해 베를린 국제 항공우주 및 기술 박람회(ILA Berlin Air Show)에서 MTU가 항공용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을 위한 주요 파트너사로 비나텍을 선정한 이후 본격적인 첫 행보이다.
MTU는 글로벌 항공기 엔진분야의 탑티어(Top-tier) 기업으로, 주요 항공기 제조사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최근 친환경 에너지 전환 기조에 맞춰 항공기용 전기 파워트레인 개발 프로젝트FFC(Flying Fuel Cell)를 추진해 왔으며, 2027년까지 600kW급 항공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는 중장기적으로 매년 130대의 수소연료전지 항공기를 제작하는 FFC프로젝트를 위한 상호 연구개발(R&D) 협력 계획을 구체화했다. 프로젝트가 본격화될 경우, 연간 수천억 규모의 MEA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바나비 로(Barnaby Law) MTU FFC 프로젝트 수석엔지니어는 "금번 비나텍과 협력을 통해 상업용 항공기의 특수성에 맞춘 최적화된 제품을 개발함으로써 수소연료전지 기술의 경계를 확장하고 최적화할 것이며, 지속 가능한 솔루션으로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비나텍은 최근 국내 대기업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방위사업청 산하 국방기술진흥연구소의 '잠수함 수소연료전지체계 연구개발'에 선정돼 핵심부품인 MEA개발을 맡는 등 선박·차량·건물·항공 등 수소연료전지 시장의 전방위적인 분야에서 선도적인 입지를 공고히 해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