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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넥스, 상업용 CMO 기업 도약…"주가 3만원대 진입 무난"

올해 합성의약품·바이오 CMO 포함한 전체 예상 매출액 지난해比 40.1%↑

박기훈 기자 | pkh@newsprime.co.kr | 2025.02.03 08:37:50
[프라임경제] 상상인증권은 3일 바이넥스(053030)에 대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상업용 바이오 위탁생산(CMO) 매출이 발생함과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주가 전망이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만4000원을 유지했다. 

ⓒ 바이넥스

상상인증권에 따르면 바이넥스는 2023년까지 주로 바이오의약품 임상시료를 생산해 왔다. 

그러나 많은 준비를 거쳐 지난해 하반기에는 송도공장에서 유통 재고 공급용 준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올해부터는 송도공장에서 상업 생산이 본격 시작됐고, 내년부터는 오송공장에서도 본격 상업 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바라봤다. 이와 함께 장기적으로는 중간 규모 물량의 해외 바이오의약품 CMO도 수주하는 업체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하태기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바이넥스의 바이오 CMO 사업 변화를 세 가지로 꼽았다.

첫째, 송도공장에서 지난해 4분기부터 상업용 바이오 CMO 공장 가동을 시작하고, 올해 생산물량이 안정적으로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셀트리온향 '악템라' 바이오시밀러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기 이전인 지난해 4분기에 유통 재고용(2025년분)으로 생산·매출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 1월31일 셀트리온은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앱토즈마'의 FDA 품목 허가를 공시했다. 올해는 본격적으로 동사의 상업용 매출이 발생·증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둘째, 오송공장에서도 상업용 가동이 시작된다. 송도공장에서 지난해 9월에 수주한 상용화 규모 시험생산(PPQ) 물량 174억원과 11월에 수주한 158억원을 올해에 생산하게 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에 FDA 공장 실사를 거쳐서 내년부터 상업용 생산을 하게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장기적으로는 해외 CMO 수주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며 향후 오송공장에 FDA 승인이 이뤄지고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셀트리온 등 대형사 CMO 상업생산 레코드가 쌓이면 품질과 납기, 가격 등의 경쟁력을 평가받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오송공장 증설을 통해 내년부터 미국·유럽·일본 등 해외 수주 가능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바이넥스의 주가는 연초 8000~9000원 내외 였으나 상업용 매출에 대한 기대감, 미국 FDA 송도공장 실사, 미국의 생물보안법에 따른 수혜(기대) 등으로 상승세에 진입하며 지난해 9월 말에 2만7000원 대까지 상승했다. 

그 이후 하향 조정을 거쳐 현재 2만원 내외에서 횡보 중이다.

하 연구원은 "동사에 대한 장기 주가 전망은 긍정적"이라며 "송도공장은 풀로 가동될 가능성이 높다. 송도공장은 기존 신약 임상 시료 수주물량과 셀트리온의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앱토즈마' 상업생산으로 가동률이 대폭 상승할 것"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오송공장도 가동률이 대폭 상승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오송공장 5천리터 중심으로 풀 가동될 전망이다. 따라서 낙관적인 시나리오를 접근한다면, 올해 하반기쯤에는 오송공장 증설에 대한 논의가 대두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이와 함께 "올해 영업 흑자 전환이 확실하다"며 "2023~2024년 상반기에 상업용 CMO를 위한 투자로 고정비가 증가하며 적자규모가 확대됐다. 하반기부터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MO 매출이 발생하면서 적자 규모가 대폭 줄어들었고, 올해부터는 상업용 CMO 매출 가세로 흑자전환이 가능한 구조"라고 강조했다.

더불어 "바이오시밀러 CMO 영업이익률이 거의 35~40%에 근접할 것으로 추정돼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에 손익분기점(BEP) 수준을 기록하고 올해에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합성의약품과 바이오 CMO를 포함한 전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대비 각각 40.1% 늘어난 1837억원, 흑자전환한 159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주가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다. 동사는 향후 2~3년 후로 보면 바이오의약품 CMO 니치마켓(틈새시장)에서 중간 규모의 수주물량을 생산하는 글로벌 알짜 기업으로 도약할 잠재력이 커졌다"며 "올해에는 바이오 CMO 매출과 수주가 증가하면서 기업가치가 크게 상승하게 될 것이다. 연말까지 본다면 주가는 3만원대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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